부산박물관 부산관에서 2019년 제2회 신수 유물 소개전 ‘이야기가 있는 민화, 효자도’가 지난 6월 18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린다.
신수 유물 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가 완료된 유물을 새롭게 소개하는 전시로, 2010년에 시작해 매년 3회씩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1년에 구입하여 장황(裝潢)을 새로이 한‘호자도 병풍(孝子圖屛風)’을 전시한다.
조선시대의 효(孝)는 충(忠)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국가통치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개념이다. 효자들의 고사를 그린 효자도(孝子圖)는 △삼강행실도(1434년), △속삼강행실도(1514 년 ), △동 국 신 속 삼 강 행 실 도(1617년), △오륜행실도(1797년) 등 조선시대 전 시기에 걸쳐 제작된 행실도에 수록되어 효 이념의 확산에 기여했다.
부산박물관 효자도 병풍은 ‘오륜행실도’에 수록된 효자도의 판본(板本)을 바탕으로 하여 그린 것으로, 배경이 되는 건물의 비중이 크고 궁중화 형식의 화려한 건물 의장과 화사한 색감이 특징이다. 19세기 작품인 이 병풍은 원래 8폭 또는 10폭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6폭 병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물뿐 아니라 배경묘사도 세밀하여 회화성이 높은 작품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지정휴관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051-610-7132)
김유혜민 기자
[2019년 7월 26일 제114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