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화가 장건조 화백의 스물두 번째 개인전 ‘장건조 우주형상전’이 오는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부산진구에 루미에르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는 ‘우주’ 등 총 22점이 전시된다. 불교 신자인 장건조 화백은 우주형상을 주제로, 구도적 삶을 살면서 깨닫게 된 이치를 한 폭의 그림에 담고 있다.
그림이든 우주든 작가의 시작은 점이다. 그림과 우주의 원초적 결정체가 점이고, 우주의 시작 역시 하나의 점이라는 깨달음에서 착안한 것이다.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다시 면이 되어 입체로 넓혀지듯이 존재의 근원이 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화가의 정신과 혼을 우주시리즈에 담았다. 또한 수행에서 얻은 깨달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작가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종교화로 범주화시키기보다는 그저 구도적인 삶을 추구하는 작가로, 그의 작품 또한 수신적이고 명상적인 회화로 불려 지기를 원한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재부 홍익대 미대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장건조 화백은 총 200여 차례에 걸친 국내전 및 국제전 출품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중일 국제미술가협회 추진위원장 및 부산미술협회, 부산불교미술인협회 향성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BNK 금융그룹과 동아대병원, 센텀병원, 한화생명, 청소년교육문화재단, 해운정사, 계룡산 학림사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