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중구 광복화랑은 11월 22일~12월 1일까지 ‘전두인 개인전’을 연다.
전두인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잃어버린 꽃’이다. 꽃의 이미지는 현대인의 정서에 대한 표상이자 초상이며, 동시에 순수와 이상의 상징이다. 또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잃어버린 동심에 대한 그리움으로부터 시작된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꽃의 상징성은 ‘미, 화려함, 순수’같은 것으로 해석되지만 작가의 작업에서 등장하는 꽃의 상징은 ‘이상과 순수’로부터 멀어진 세계의 표상 또는 ‘동심’으로 치환된 ‘개인 상징’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작품 속에 드러나는 꽃은 형태와 색채 면에서 화려하게 치장되거나 과장된 이미지로 표현되는데 이는 물질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속성이나 정서’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이다.
경성대와 홍익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현재 경성대 초빙교수이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