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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하루 10분 운동으로 여성질병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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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슈 정우태극권
 
유연하고 완만한 동작 속에 기(氣)를 단전에 모아 온몸에 원활하게 유통시키고 오장육부를 강화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인 태극권이 여성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알려진다.

이미 한양대 의대 류마치스 병원에서는 관절 타이치를, 강남 성모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심혈관계 질환 및 통증의 일부에 활용하고 있고, 경희대 가정의학과에서 노인성 수면장애와 일부 간호대학교 등 일선 보건지소에도 생활건강 및 예방의학 차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태극권이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의료계 일부에서 태극권을 이용한 치료가 시행중이고 서양의학에서도 5000여 편 이상 관련 논문으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처럼 태극권이 의료계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이유는 심폐지구력, 면역기능, 정신조절,유연성 등 균형감각과 근력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각 질환 임상실험에 도입하고 있으며 림프계 흐름을 완만히 도와 혈액순환과 신경의 드나듦을 좋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각 질환별 몸의 상태를 좋게하는 태극권의 동작을 꾸준히 활용할 경우, 다양한 질환 개선과 함께 온몸의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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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태극권은 육체와 정신에 대한 수련이 동시에 가능하고 정적인 동작과 동적인동작의 조화를 통해 현대인의 육체적 정신적스트레스를 동시에 해소시켜주는 최적의 운동
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몸의 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와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일반인 뿐만 아니라 환자, 노령자, 여성, 청소년까지 모두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이 운동의 장점이기도. 보건복지부에서조차 여러 운동 중에서 태극권을 국민건강증진운동으로 권유할 만큼 태극권은 생활스포츠로 차츰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대한 우슈태극권연맹 의무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영현 의학박사는 해부학 강의 시간을 통해“ 뼈의 구조와 관절체계, 림프계순환과 염좌, 관절 및 연골연화증좌골신경통, 척추 측만증, 허리디스크 등 다양한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에 태극권이 도움이 되는 의학적 근거”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부산을 본거지로 한국식 태극권을 전국최초로 보급시킨 정우 태극권 창시자인 김정우(52) 관장(동아대 사회교육원 외래교수) 역시경희의료원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림프관 순환을 돕는 태극권 시연과 유방암환자에 효과적인 기체조 및 태극권 강좌를 갖기도 했다.
 
김정우관장은“ 태극권은 요즘 과학적인 건강법으로 의료계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전문운동”이라며“ 호흡기능을 증강시키거나 폐활량을 높여줄 뿐만아니라 소화기관을 강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신경계통을 단련시켜주어 감각기능을 높여주는 등 뼈와관절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라고 예찬한다.
 
그는“ 시간과 공간, 복장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5~10분정도면 충분하고, 태극권의 기초 16식인 제1로, 제2로만 익혀도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제1로인 ‘기세-좌우야마분종-백학량시-좌우루슬요보-진보 반란추-여봉사폐-단편-수휘비파’등의 자세는 신경통과 관절염, 위궤양, 변비, 노이로제, 빈혈, 신장병에 효과가가 입증됐고, 제2로인‘ 도권굉-좌우천사-해저침-섬통배-운수-좌우람작미-십자수-수세’자세는 고혈압, 사십견~오십견, 동맥경화, 좌골신경통, 갱년기장애 등 기관지염에 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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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한국식 정우 태극권을 개발 보급한 김관장은“ 태극권 수련은 물흐르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동작과 자세가 잘 될 때까지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수련과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것은 동작과 자세와 호흡이 항상 공유해야 한다는 것. 김관장은“ 자세는 바르고 동작은 끊임없이 호흡은 3초 이상으로 느리게 하면서편안한 마음으로 표현해야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태극권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수련하는 자세로 배워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일주일 세 번이상 꾸준히 할 때 효과적이다.
 
한국식 태극권인 정우태극권은 기본공 오보량장과 16식, 24식, 32식, 48식 수련단계가 있다. 자세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며 기본공다섯가지만 잘 익혀 훈련해도 기감을 체감할수 있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정우태극권 051-505-1202)
유순희 기자

[Tip]태극권의 유래
이미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태극권은 고대의 도가사상, 철학, 무술, 양생, 호흡 등의 문화정수를 하나로 하여 명말~청나라 초(17세기)에 무장이자 하남성 온현 진가구의 제9대 진왕정이 기효신서(중국의 병법서)의 권법에 황정경(도교경전)의 원리를 합쳐서 태극권을 창시했다고 한다.

창안목적은 치병 및 건강장수에 있지만 그수련과정에서 자연치유 능력이 자연히 생겨나는 기예로 통한다. 사기종인(舍己從人:자기주장을 버리고 남의 주장에 따름)의 원리를 적용해 상대의 공격에 대항하지 않고 그 힘을 이용해 공격하는 기법의 무예이기도 한 태극권은 타격에는 발경(發勁:힘을 집중해 큰 위력을 쏘아냄)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치병과 건강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유행하고있다. 때문에 움직이는 선(禪)이라는 애칭이 붙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공경, 존중,정직, 정파, 호연지기, 성심, 성의, 노력, 인애정신이 이 운동의 바탕이다. 현재 국내 태극권인구는 1만5천여명에 이른다.
 
[2010년 1월 13일 제3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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