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투기의 사전적 의미를 짚어보면 투자(investment)란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음이고, 투기(speculation)란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함이며 이는 시세 변동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하여 하는 매매 거래이다.
둘 모두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을 감수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으나 사업의 내재가치나 미래가치를 판단하여 내 자본을 투입하는지, 단지 수요 공급의 불균형에서 기대되는 시세 차익이나 혹은 신기루 같은 소문만을 듣고 자신의 판단 없이 자본을 투입하느냐로 구분 짓는다.
우리 여성들의 자립과 부의 목표를 이루고자 나름의 노력을 하고 이제 그 계획을 현실에 실천함에 있어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결정은 내 소중한 자본을 과연 어디에 어떻게 투입하느냐이다.
그래서 안전하면서도 적절한 수익을 또는 그 이상의 기대수익을 얻을 곳을 찾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필히 선행 되어야할 일은 투자(投資)와 투기(投機)를 반듯이 구별하여 행하는 것이다.
자칫 본인은 투자(投資)를 한다고 했으나 투기성 또는 사행성사업에 잘못 발을 들이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접하게 되고 벗어나려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깊은 골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가치 있는 사업을 찾아 투자(投資)하는 본인의 능력과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모든 재테크의 시작이자 끝이다. 어렵게 종자돈을 모았다 싶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검은 유혹의 손길들이 찾아오기 마련, 누구는 어디에 투자해서 얼마의 고수익을 올렸다는 등 눈과 귀를 혼란하게 하는 검증 되지 않은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된다.
순간적인 가수요에 의해 일시적인 가격의 움직임을 오판 한다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될 수 있으므로.이때 평소 눈여겨본 재테크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복잡한 생각들로 혼란을 겪을 때 전문가의 조언은 톡 쏘는 시원한 사이다처럼 우리의 머리를 맑게 하여 결정 장애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이를 반복하면 누군가의 훈수나 꼬임에 휘둘리지 않게 되고 자기만의 주관과 생각을 키우는 일이 자연스레 좋은 습관이 된다. 그러면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 이성적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받게 된다.
어떻게 하면 투기(投機)가 아닌 현명한 투자(投資), 가치 있는 투자(投資)를 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투자(投資)를 하느냐 투기(投機)를 하느냐는 투자하는 사람의 태도가 결정한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 결정을 할 때 당장 눈앞의 이익에 마음을 빼기면 안 된다.
수익보다는 안전을 먼저 고려하여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선택했으면 본인의 판단을 믿고 누가 뭐래도 생각을 밀고 나갈 수 있는 끈기와 배짱도 있어야 성공적인 투자결과를 기대한다. 투자(投資)란 일정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인내심도 요구된다.
이런 몇 가지 원칙들만 잘 지킨다면 초보들도 진정한 가치투자를 하기에 어려움이 없어진다.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만의 투자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자신만의 투자 정석을 정하게 되면 향후 언제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림 없이 진정한 가치투자 선택을 결정 할 수 있다. 그러면 머지않아 성공재테크로부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가치투자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 이다. 그는 주식거래소 직원이었던 아버지를 둔 덕에 10살 때부터 주식투자를 직접경험 하며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다고 하는데 필자도 그의 ‘가치투자전략’을 읽어보고 투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싶다.
[2018년 1월 26일 제96호 1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