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는 가치있는 일임에 분명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나 현재,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부자가 되는 길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먼저 막연한 희망이 아닌 명확한 목표 설정과 구체적 실천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목표를 정했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묵묵히 실행하라.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엄청나다. 명심하라! 구체적인 목표를 수치로 정하고 적어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다음은 실천 방안을 연구하고 세분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중도에 포기하는 구실이 되므로 잠시 숨을 고르며 차분히 계획을 세우고 아기걸음마처럼 작은 것부터 실행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그리고 매일 매일 습관적으로 반복하면 마법같이 놀라운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변화의 완성에는 긍정의 에너지와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다. 만약 3년 안에 내 집을 장만하고 싶다거나 자녀의 결혼 자금으로 얼마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자.
금액이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먼저 해야 할 일은 종자돈을 모으는 것이다. 부(富)와 재테크의 시작은 종자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 된다.
그러기 위해 먼저 할 일은 본인의 전 재산이 얼마인지 파악한 후, 정리해야 할 것과 유지해야 할 상품 또 여기 저기 흩어져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도 정리하고, 통장마다 각각 이름을 붙여 목적별로 정리 하면 한눈에 부동산, 주식, 예금 어느 분야에 얼마의 재산이 흩어져 있으며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쉽게 파악되어 목표의 점검과 방향제시에 도움을 준다.
봄맞이 대청소를 하듯 정리를 하고 나면 머리가 개운하고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본인의 재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월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분석하여 종자돈 마련을 위한 윤곽을 잡으면 중도 포기 없이 목표한 금액에 도달 한다.
계획 없이 소비하던 습관이 배인경우 처음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 종자돈 마련은 누구에게나 참고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을 요구한다. 하지만 목표를 정하고 절약을 습관화 하다보면 평소 즐기던 외식이나 쇼핑의 횟수도 자연히 줄고 집안 대소사를 결정 할 때도 알뜰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변하게 되고. 어느새 절약이 습관이 되는 작은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라 하겠다.
부자 중에는 배고픈 부자, 품격있는 부자, 존경받는 부자가 있는데, 우리 모두 배고픈 부자는 지향치 말자. 돈만을 목적으로 많은 돈을 벌어서 혼자만 누리거나 자식에게 물려 주기위한 부(富)는 무의미하다.
가끔 나를 위한 칭찬이나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의 지출까지 줄여가며 생활을 옥죄여서도 안 된다. 존경 받는 부자들은 본인을 위한 투자나 이웃과의 관계 유지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습관이 있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 나의 발전을 위한 지출이나 이웃과의 나눔은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한 번 자신을 돌아보며 점검하는 빈틈없는 자기관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자들의 습관이다. 부자습관 따라 하기가 지극히 평범하여 특별한 것이 없다고 실망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은 많으나 행운과 무관하며 근검절약하고 절제하며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다. 좋은 절약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여 모두가 부자의 지름길을 걷는 자신을 발견하기 바란다.
[2017년 11월 17일 제94호 25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