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이 바로 서야 도(道)가 생긴다는 것으로, 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는 뜻이다.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이라고도 하며, 근본이 바로 서지 않으면 도리에 어긋나고 규칙과 체계가 없어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무슨 일을 하든지 기본이 충실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때 쓰인다.
이와 유사하게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자성어로는 근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함을 뜻하는 ‘정본청원(正本淸源)’, 일을 시작할 때 성실하게 정성을 다하는 것은 아름답다는 뜻의 ‘독초성미(篤初誠美)’, 뿌리가 깊어야 가지가 번창한다는 뜻의 ‘근심지영(根深枝榮)’, 뿌리가 굳세야 가지도 단단하다는 뜻의 ‘고근견지(固根堅枝)’가 있다.
또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실린 말로 ‘피부가 없는데 어찌 털이 붙을 수 있겠는가?’라는 뜻의 ‘피지부존모장안부(皮之不存毛將安傅)’가 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뜻의 속담으로는 ‘뿌리 깊은 나무 가뭄 안 탄다’가 있다. 땅속 깊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나무는 가뭄에도 말라 죽는 일이 없다는 뜻으로, 근본이 깊고 튼튼하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음을 이른다.
출전: ≪논어(論語)≫ <학이(學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