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1일

고사성어

문질빈빈(文質彬彬)

 문질빈빈(文質彬彬)은 바탕(내용)과 꾸밈(형식)이 겸비되고 감정과 문식(文飾)이 함께 풍성하기를 주장한 이론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야해지고, 꾸밈이 바탕을 이기면 사해진다. 꾸밈과 바탕이 조화를 이룬 뒤에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고 하셨다.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질승문(質勝文)은 문채가 없거나 문채가 부족한 상태로, 문장은 조야(粗野)하고 생동감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좋은 문장이라고 할 수 없다. 반대로 문승질(文勝質)은 내용이 공허하고 다만 언사(言辭)만 화려하고 요란한 상태로, 문장은 부화(浮華)하기만 할 뿐인데, 이 또한 좋은 문장이라고 할 수 없다. 오직 문질빈빈한 경우에만 꾸밈과 바탕이 조화를 이뤄 풍성해져서 내용과 형식이 통일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군자가 글을 쓸 때 지켜야 할 준칙이라는 말이다.

공자가 문질빈빈을 요구한 태도는 그가 일관되게 주장한 질문겸비(質文兼備)의 문예사상을 분명하게 드러낸 경우다.

 

출전: 논어(論語) 

[2023324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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