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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철부지급

  철부지급(轍鮒之急)

바퀴자국 철(), 붕어 부(), 갈 지(), 급할 급()

文意: 수레바퀴 자국 속에 있는 붕어의 위급함이라는 뜻

解義: 곤궁한 처지나 다급한 위기를 비유한다.

 

장자(莊子)가 집이 가난하여 監河侯(감하후)에게 양식을 꾸러 갔다. 그러자 감하후는, “좋아요. 내 고을에서 세금이 들어오는 대로 삼백 금을 빌려 드리겠소. 그만하면 되겠지요하는 것이었다.

장주는 화가 치밀어 正色(정색)을 하며 말했다. “어제 이리로 오는데 도중에 누가 나를 부르더군요. 그래 돌아보았더니 수레바퀴 지나간 자리에 붕어가 있지 않겠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나는 동해의 파신(波臣:물고기)인데 어떻게 한두 바가지 물로 나를 살려 줄 수 없겠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내가 알았네. 내가 곧 오나라 월나라 임금을 만나게 될 테니 그때 서강(西江)의 물을 끌어다가 그대를 맞이하겠네. 괜찮겠지하고 대답했더니 붕어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합디다.

나는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잃고 당장 곤란에 빠져 있는 중이오. 한두 바가지 물만 있으면 나는 살 수 있소. 그런데 당신은 그런 태평스런 소리만 하고 있으니 차라리 일찌감치 건어물 가게로 가서 나를 찾으시오’” 우리 속담에 저 돈 백 냥이란 말이 있고, ‘너의 집 금송아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하는 말이 있다.

출전:장자(莊子)》 

 

[2021년 12월 24일 제139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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