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2일

고사성어

고사성어로 배우는 지혜 한 가닥


文意 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어버린다.
解義 어떤 일에 대한 목적이 달성되면 그것을 위해 사용한 것을 잊어버린다.


“전(筌)은 고기를 잡기 위한 것이나 고기가 잡히면 전은 잊어버리게 된다. 제(蹄:덫)는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나 토끼가 잡히면 잊어버린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말의 뜻을 다 알게 되면 그 말은 잊어버린다” 라고 장자는 세 가지 보기를들고 난 뒤 말했다.


“나는 참된 뜻을 깨달은 사람과 만나 진심으로 이야기해 보고 싶다.” 그 마음의 밑바닥에는, 참된 뜻이란 말로는 전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흐르고 있다. 선(禪)에서 말하는 불립문자(不立文字)라는 것과 비슷하나 말이 필요없을 만큼 무엇인가를 뚜렷하게 파악했다면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러운 자라 할 수 있으리라.


출전:《장자(莊子)》

[2018727일 제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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