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道聽塗說德之棄也)”이 말은 그 자리에서 듣고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일이란뜻이다.
사람은 선한 말을 들으면 그것을 마음속에 간직하여 깊이 생각하고 몸소 실천함으로써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는 말은, 어떤 사람에게 말을 들었을 때는 반드시 그말을 잘 이해하여 좋은 말은 마음 깊숙이 간직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여 자아를 발전시키는 움이 되도록 하면 자기의 덕을 밝히는 자료가 된다. 그러나 건성으로 듣고 다른 사람에게 생각없이 말해 버리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임을 지적한 것이다.
출전:《논어(論語)》
[2018년 6월 22일 제101호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