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4일

고사성어

고사성어로 배우는 지혜 한 가닥



진나라의 환온(桓溫)이 촉나라로 가던 도중 삼협을 지날 때의 일이다. 환온을 따르는 종자가 숲에 들어갔다가 원숭이 새끼한 마리를 붙잡아 가지고 배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미 원숭이가
뒤를 따라와 물을 사이에 두고 강가에서 슬프게 울어댔다.
러나 배는 그대로 떠났다. 어미 원숭이는 강기슭을 따라 배를 쫓아오면서 새끼 원숭이를 보고 울부짖었다. 이윽고 백 리도 더 간 곳에서 배가 기슭에 닿자 어미 원숭이는 배로 뛰어들었으나 끝내 그대로 죽고 말았다. 나중에 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너무나도 슬퍼했던 나머지 장이 토막토막 잘라져 있었다고 한다. 때부터 참을 수 없는 슬픔을 ‘단장’이라고 했다.


출전:《세설신어(世說新語)》

[2018323일 제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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