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햇나물이나 파릇파릇한 제철 자연야채를 섭취하기란 쉽지 않지만 취나물은 자연에서 채취하여 삶아 말렸다가 겨우내내 먹기도 하는 요긴한 나물가운데 하나다.
취나물은 체내의 염분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기침 감기용 약재로 쓰일 만큼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데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봄철의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먹게 되면 미세먼지를 배출 시키는 역할도 한다.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향상, 두뇌활동의 자극에 효과가 있어서 두통완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쓰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또한 간의 해독작용, 간 기능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알콜 분해 능력이 뛰어나 음주 전후로 먹게 되면 숙취완화, 간 손상을 최소화 하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취나물 같은 경우 생것으로 먹었을 때는 결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데치거나 볶아서 나물로 먹는 것이 좋다. 오늘은 취나물을 나물로 볶아먹는 것 외에 남녀노소 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들이 도시락으로도 좋은 취나물 주먹밥을 한번 만들어 보자.
<만드는 법>
1. 쌀과 잡곡을 씻어 하루 동안 불려서 밥을 하고 식혀 놓는다.
2. 말린 취나물(or 생취나물)을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3. 단무지 물기를 뺀 후 다진다.
ps. 베이컨이나 집에 남은 야채들을 다져 볶아 넣어도 좋다.
4. 준비해놓은 취나물에 국간장,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무친다.
5. 다져놓은 단무지와 식혀놓은 밥, 취나물을 넣고 주먹밥을 만들면 된다.
[2017년 11월 17일 제94호 2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