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요즘 같은 때 따뜻한 국물이 좋긴 하지만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조림 겸 샐러드를 준비했습니다. 소고기와 곤약을 같이 조려서 파와 함께 먹는 겁니다. 텁텁한 식감의 고기에 쫀득쫀득한 곤약이 만나 신선한 파채와 어우러지면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조림 같으면서도 파채와 함께 먹으면 신선한 샐러드 같기도 합니다. 설탕대신에 배즙과 양파청을 넣었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간을 심심하게 하여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가능합니다.
소고기 말 때 파프리카, 버섯을 넣어서 같이 요리한다면 손님에게 대접해드려도 손색없을 만큼 멋있는 요리가 될 것 같습니다. 팔색조같은 매력이 있는 요리 한번 해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1. 소고기 핏물을 제거합니다.
2. 파를 채 썰어서 물에 잠시 담궈 매운맛을 조금 제거합니다.
3. 곤약을 데쳐 놓습니다.
4. 다시마, 양파, 감초1조각을 넣고 육수를 냅니다.
5. 핏물 제거한 소고기를 돌돌 말아서 간장, 양파청, 다진마늘, 배즙으로 밑간을 해놓습니다.
6. 육수에 국간장, 소금, 굴소스, 양파청, 미림, 후추, 배즙을 넣습니다.
7. 소스를 넣은 육수에 밑간한 소고기, 데친 곤약을 넣고 졸입니다.
8. 자작하게 소스가 남아있을 때 그릇에 셋팅하고, 채썰어놓은 파를 곁들여서 먹으면 됩니다.
[2018년 10월 24일 제105호 9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