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2월 08일

건강

코로나블루와 생활관리, 위드(With)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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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부터 만연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환경에는 여러 변화가 있어왔다. 많은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었으며, 출근대신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또한 모임 등 대면 활동이 없어지면서 집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1년이면 끝날 것 같았던 팬데믹현상이 좋았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당장은“위드(with) 코로나”가 힘들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다가오는 연말까지는 생활환경이 현재와 비슷할 확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팬데믹 초기에는 한의원에 소화불량 및 체중증가로 인한 불편으로 내원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갑작스럽게 외부활동이 단절되고,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면서 활동이 줄어들면서 신체대사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상황으로 추측된다.

올해 들어서는 그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대장질환이나, 변비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 최근에는, 제한된 환경에서의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무기력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모임이나 취미활동이 갑자기 중단되고, 집안을 중심으로 한 단조로운 생활이 지속되면서, 초반에는 답답함을 느끼다가, 점점 그러한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무기력하고 의욕이 저하되며, 일주기리듬도 무너지면서, 결국에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심한경우는, 기분저하에 불면증까지 더해져서 이에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온라인수업 등으로 학생 자녀들과 다시 생활하게 된 경우, 학생들의 일주기리듬(저녁형)으로 인해, 같이 밤늦게 잠을 자게 되면서 불면증을 격게 되는 주부의 경우가 있었다. 또한 의도치 않게 외부모임이나 취미 생활이 사라지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쇼파와 침대에서 번갈아가며 장시간 생활하다가, 새벽까지 잠을 못 주무시고, 하루 종일 멍한 상태에 있으신 노인 분들의 경우도 있었다.

자영업을 그만두고,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잘 못이루는 중년 남성도 있었다. 기분저하와 소화장애에 도움이 되도록, 아침 일찍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자연광은 인체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의 합성을 촉진한다. 또한 충분히 생성된 세로토닌은 저녁에는 수면을 자극하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되어 잠을 잘 오게 한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장운동을 활성화하여 소화, 변비등 소화장애 개선을 돕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에 나가기가 싫은 경우, 친구에게 같이 산책이나 운동수업을 약속을 한다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생활거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컴퓨터나 태블릿을 활용하여 온라인학습이나 화상회의를 하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같이할 수 있는 운동, 요리 등의 취미생활이 많이 있다.

실내 놀이기구나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스릴을 느끼는 것도 좋다. 한의학은 예로부터 정신심리 분야에 강점이 많다. 생활개선으로 해결되지 않는 기분저하와 불면증은 내원하여 상담 및 치료를 병행하면 좋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상담을 통해 보완하고, 증상과 체질에 따른 맞춤치료는 빠른 호전을 도울 수 있다.

증상이 오래될수록, 우리 몸은 거기에 익숙하게 되고, 본래대로 돌아오는데 시간은 더욱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 갈 것이고 가야만 할것으로 본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Life goes on~!

 

[2021827일 제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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