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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학생 1회 음주량 10잔 이상…일반 성인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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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음주 횟수와 양이 일반 성인에 비해 많으며 특히 여자 대학생의 고위험 음주율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9일 발표한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심층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음주 관련 지표 중 음주율의 경우 남자 대학생은 대체적으로 성인과 비슷하나 여자 대학생의 음주율은 성인보다 높았다.


최근 12개월 동안 1회 이상 음주율 분율을 의미하는 연간 음주율은 남자 대학생이 95.6%로 19~29세 성인 92.6%, 성인 전체 86.1% 보다 각각 3.0%포인트, 9.5%포인트 높았다.


여자 대학생의 연간 음주율은 남자 대학생에 비해 0.4%포인트 높은 96.0%였다. 19~29세 성인(85.5%)과 성인 전체(67.1%)의 연간 음주율과 비교하면 각각 10.5%포인트, 28.9%포인트나 높았다.


월간 음주율(최근 12개월 동안 한 달에1회 이상 음주한 분율)도 마찬가지였다. 남자 대학생의 월간 음주율은 78.0%로19~29세 성인(76.8%)과 성인 전체(74.5%)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여자 대학생의 월간 음주율은 72.9%로 19~29세 성인(64.1%), 성인 전체 (44.5%)와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여자 대학생의 고위험 음주율은 성인에 비해 심각한 수준으로 나왔다. 여자대학생의 고위험음주율은 17.2%로 19~29세 성인(9.6%), 성인 전체(5.4%)의 2배를 웃돌았다.


남자 대학생의 고위험 음주율도 23.3%로 19~29세 성인(17.7%), 성인전체(21.2%)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한 분율을 뜻한다.


1회 음주량의 경우 남자 대학생과 여자대학생 모두에서 ‘10잔 이상’이 성인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10잔 이상의 1회 음주량은 남자 대학생이 44.1%로 19~29세 성인 32.5%, 성인 전체 21.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대학생은 10잔 이상 1회 음주량은32.8%로 성인(17.5%, 6.2%)과 차이가 크게 두드러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박은철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장이 전국 대학·전문대학교 재학생 5024명(82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박은철 소장은 “대학 절주정책을 통해 대학생들이 올바른 음주행태를 습관화 하도록 해야 한다”며 “문제음주행태에 노출되기 쉬운 여대생 집단에 대해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연 기자

[2018223일 제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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