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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을철 식중독 방심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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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것이 음식물의 위생적인 조리와 관리다. 질병관리본부는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도 식중독 균이 번식하기 쉬운 계절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중독 주의사항 및 예방법을 공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또는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이 되었거나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장염이라는 말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식중독의 일차적인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과 전해질 불균형을 수액공급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다.


식중독 환자는 탈수가 심하지 않다면 식사는 정상대로 하는 것이 좋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끊인 물 1L에 설탕 4 티스푼, 소금 1 티스푼)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사는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설사가 심한 상태에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면 탈 수 예방에 좋다. 탈수가 너무 심해 쇠약해진 상태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정맥수액 공급이 필요하고, 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식중독 증상인 구토는 위장 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반응이고,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설사 증상이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 질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은 비누로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며, 음식물은 익혀먹는, 3대 원칙만 잘 지켜도 도움이 된다.


김유혜민 기자

[2017922일 제9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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