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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로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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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급성 옆구리 통증으로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요로결석때문이다.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 더 흔하다. 줄어든 소변양으로 농도가 진해져서 결석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3대 통증으로 여겨질 정도의 요로결석의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입에 담지도 못한다. 현재 밝혀진 최초의 요로결석은 지금으로부터 7000여년 전에 이집트 미이라에서였으며 오늘날 미국에서만 1년에 100만명 이상이 발병하며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발생하며 평생에 적어도 한번 요로결석에 걸릴 확률은 약 12% 정도다.
 
요로결석의 주된 증상은 결석이 작거나 요로를 막지 않는 경우 또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는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요로결석에서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통증은 결석이 요로내에서 움직일 때 갑자기 발생한다. 5분에서 15분에 걸쳐 강도가 변하는 산통(요로의 팽창과 수축에 의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등이나 옆구리의 갈비뼈 바로 밑에서 느껴진다.
 
결석이 점차 방광으로 내려갈수록 통증은 사타구니쪽으로 뻗치게 되며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유전적, 개인적, 나이, 성, 인종, 질병, 식생활, 수분섭취, 신체활동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섭취와 식습관이다. 충분한 양의 수분섭취를 하지 않는 경우 소변에 결석을 형성하는 물질이 농축될 수 있으며, 덥고 건조한 지방에 살거나 더운 환경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 결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루3리터 충분한 수분섭취 기본
 
수산함량 식품 줄이고 칼슘 섭취 
 
 
그리고 단백질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결석의 발생율이 높다. 인스턴트식품 등 염분섭취가 많은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요로결석의 진단에는 결석이 있는가 하는 것뿐만 아니라 결석의 위치, 성분, 크기 그리고 요로감염이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요검사에서는 혈뇨가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약 15%에서는 혈뇨가 없을 수 있다. 대부분의 진단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첫째 초음파 검사, 신장에 있는 결석과 상부요관에 있는 결석, 그리고 결석으로 막혀 늘어난 상부요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작은 결석은 찾기 힘들다는 임산부에서 요로결석을 진단하는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둘째 배설성요로조영술(IVP), 조영제는 정맥주사한 후 시간을 두고 여러장의 X-Ray를 얻는 방법으로 조영제는 정맥에서 신장으로 배설되므로 신장과 요관의 영상을 얻는데 효과적이다. 셋째 전산화단층촬영(CT),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나선형전산화단층촬영으로 배설성요로조영술과 비슷한 정도로 요로결석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결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환을 진단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의 성분, 크기, 원인,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3-4mm정도로 크기가 작은 결석의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50%에서 자연적으로 배출이 되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며 육체적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며 기다릴 수 도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크기일 경우와 자연배출이 힘들 경우 결석을 제거하기위한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경피적 결석제거술(PCNL), 역행성 요관내시경(URS), 개복 결석 수술, 내과적 치료가 있다.
 
이중 ESWL은 80~85%의 신장결석에서 가장 좋은 치료법이고 PCNL은 녹각석과 ESWL을 받을 수 없는 큰 결석(2cm이상)에 이용된다. 역행성 요관 내시경은 ESWL이 실패했거나 결석이 PCNL로 접근할 수 없을 때 혹은 3cm미만의 결석에 이용된다.
 
하지만 결석은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환자의 50%는 5-10년 내에 재발하고 평생동안 80%가 재발한다. 많은 경우 요로결석은 수분섭취를 늘이거나 식사습관을 일부 고침으로써 예방 할 수 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소변을 배출할 수 있도록 3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는 기본이다.
 
결석이 생긴 경우에는(칼슘과 수산) 수산이 많은 시금치와 딸기, 초콜릿, 양배추, 파, 비타민 C, 콜라 등의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염분의 섭취를줄이되 칼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칼슘은 위장관에서 수산과 결합해 수산이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결석이 생기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22일 제48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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