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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바지와 속옷에 숨겨진 더러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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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느낌의 워싱처리된 청바지는 현대인의 의류소품을 넘어서 개인의 기호품이 되었다. 그러나 이 청바지는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불결한 생산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워싱(물빠진 색)처리는 몇 가지의 화학처리 공정을 거친 결과인데, 이때 사용되는 화합물은 카드뮴, 납, 수은과 같은 피부 근처에 두기에도 꺼려지는 중금속을 함유한 안료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하는 청바지의 60%,한 해 미국에서 팔리는 청바지의 40%가 만들어지는중국 광동성의 Xintang의 폐수에서 중국 국가기준의 128배가 넘는 카드뮴이검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곳 Xintang에서는 사실상 모든 주민들이 청바지 생산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오염된 환경 속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생활해 가고 있다.
 
마을 전체가 가내 수공업의 형태로 속옷생산에 매달리는 중국의 Gurao도 사정은마찬가지이다. 속옷에도 염색과 직물에 무늬를 넣는 프린트를 하기 때문에 수질 오염이 극심해진 상황이다. 마을 하천은 더 이상 마시기는 커녕 세탁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한다.
 
이 모습은 한창 경제발전에 열을 올리던 20~30년 전의 한국과 닮아있다.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중국은 이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노동집약적 오염 산업을 줄이며 환경 복원 작업을 서둘러야할 것이다.
 
[2011년 7월 15일 제21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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