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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족구병 갈수록 증가 ... 개인위생이 최고의 예방

 

 
6세미만 영유아 85.5%, 발병후 일주일 격리치료해야
 

만 6세 미만의 영유아 사이에서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전국 395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표본감시결과 최근 수족구병의사환자 발생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여름철 개인위생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족구병의사환자 중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85.5%에 해당돼 어린이집 등에서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보통 발병 1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하고 잠복기는 약 3~7일이다. 발진은 1주일정도 지나면 호전되고 대부분의 환자는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여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이 감염 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코와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고, 물집의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의 생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산모나 산후 조리원, 어린이집 종사자 등은 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 씻기를 하여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 집 및 유치원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확산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는 당분간 보내지 않으며, 발병 후 약 1주일동안은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유시윤 기자
[2012년 6월 20일 32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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