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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령산모일수록 임신중독증 발병 높아

 
40대 분만여성 20대보다 임신중독증 2.6배 높아
 
 
 
임신중독증 환자가 35세 이상의 분만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
35세 이상의 분만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연령별 진료환자는 30~34세가 가장 많았으나, 분만여성 1,000명당 진료환자는 30~34세 4.5명, 35~39세 7.6명, 40~44세 9.1명으로 35세에 이후부터는 분만여성대비 임신중독증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특히, 20대는 임신중독증 진료환자가 분만여성 1,000명당 3.8명이었고, 40대는10.1명으로 20대에 비해 약 2.6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의 환자는 입원・외래 모두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30세이상의 환자는 입원・외래 모두 증가하는 추세였다.
 
임신중독증이란 단백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흔히 임신중기이후 발병하게 되며 임신이 종결이 되면 치유가 되는 내과적 합병증을 말한다.
 
이와 같은 임신 중독증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과 당뇨병 같은 체질적 요인, 칼슘, 마그네슘, 아연섭취 부족과 같은 환경요인을 비롯해 유전적요인과 산화 스트레스의 전달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추정하고 있다.
 
또한 자궁과 태아의 태반발생과 이들의 결손 그리고 태반인자와 체인자간의 원활하지 않은 상호작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나타난 자료와 같이 임신중독증이 35세 이상의 고령산모에게 나타나는 원인또한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신중독증 발병위험에 대해 주의하여야 한다.
 
우선 기존에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산모, 나이가 많아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어 지질대사에 변화가 생긴 경우, 그리고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자궁으로의 혈관 흐름이 나빠지게 되어 임신 후 자궁태반 혈류 감소로 융모 사이 공간(intervillous space)에 산소공급 장애가 일어나는 경우 등은 모두 임신성 고혈압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되어 임신중독증이 될 가능성이 많아진다.
 
임신중독증은 흔히 초산모, 과체중산모, 다태아 임신 그리고 35세 이상의 산모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올라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혹은 확장기 혈압 90 mmHg 이상의 고혈압 증상을 보이고 단백뇨가 생기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혈압이 많이 올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상복부 또는 우상복부 통증이나 시력 장애 혹은 두통이 동반 될 수도 있으며 혈액학적으로는 간기능 장애 혈소판 감소증 등이 올 수 있고 뱃속의 태아는 크기가 작아져서 태아 발육 지연 등을 보일 수도 있다.
임신을 종결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는 임신중독증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전통적으로 임신 후반기에 잘 발생하므로 임신 3분기(임신 28주 이후)에 산전 진찰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인 산모는 주의 깊게 관찰해 임신성 고혈압으로 발전되지 않는지 관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태아의 폐 성숙이 충분하다고 판단된 경우에 있어 산모의 혈압조절이 안 되면서 부종, 시력장애, 상복부통,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조기분만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초산모 그리고 기존에 고혈압이나 당뇨 혹은 루프스 등 자가 면역질환을 가지고 있는 산모와 몸이 뚱뚱하거나 또는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임신중독증의 발생률 높음)들은 임신 기간 중 좀 더 유의해서 관찰을 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의 정도를 완화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해 저염분 식사, 칼슘제 복용, 생선 기름(fish oil) 복용 같은 식이요법과 저용량의 아스피린 복용, 비타민C나 비타민E 같은 항산화제의 복용 등 여러 연구가 시도되고 평가되어 왔지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임신중독증의 발병률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임신중독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 정
도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다.
 
【2012년 5월 14일 31호 제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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