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천식환자 41%가 10세미만 아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5~2009년)의 천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연평균 1.3%, 총진료비는 연평균 2.3%로 증가추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레르기 및 기후변화
11~12월 환자집중증가
11~12월 환자집중증가
이번 통계자료의 월별 진료인원현황을 파악해본 결과 매년 4월, 11월~ 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레르기 및 기후변화가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원인이 있다.
특히, 최근 5년간의 월별수치 평균에서 진료인원 약 44만명의 4월보다 11~12월이 약 4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 천식의 원인은 꽃가루, 황사 등의 알레르겐에 의해 주로 발생되며, 이같은 알레르겐은 기도에 염증을 유발하는 등 기도가 좁아져 호흡을 방해하게 된다.
그에 반해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11월~12월의 천식은 차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주로 발생되며, 천식환자가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기도의 수축반응이 심하게 일어나 극심한 기침과 함께 호흡이 어려워지게 된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09년 기준 전체 천식환자의 41%가 10세미만의 아동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10세미만의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사소한 반응만으로도 기도가 심하게 반응하게 되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20세 미만에서는 남성환자가, 20대 이후에는 여성환자가 더 많게 나타났는데 이는 성별에 따른 생활양식의 차이를 원인으로 보았다. 20세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운동 등의 야외활동이 많아 각종 알레르겐에 노출될 확률이 많다.
반면, 20대 이후 여성은 요리, 세탁등의 집안일을 하면서 부엌, 욕실 등 생활공간의 청결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천식유발인자가 집중 될 수 있다는 전반적인 원인도 함께 지적했다.
유정은 기자
[2010년 12월 16일 14호 15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