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골다공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용한 도둑’으로도 불리는 골다공증은 이로 인해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말한다. 골절이 발생할 경우 손목뼈, 척추, 고관절의 가능성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골다공증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12년 79만505명에서 2016년 85만 5975명으로 늘어났다. 4년 사이 8.3%(6만5470명)가 증가한 것이다. 이 중 남성은 2012년 5만7000명에서 2016년 5만3000명으로 5.4%감소했다.
반면 여성은 2012년 73만4000명에서 2016년 80만2000명으로 9.3%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환자 연령대를 보면, 남녀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체 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은 3.5%에 불과하다. 나머지 96.5% 중에서 60대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70대, 50대 순이다.
골다공증 질환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남녀 간 골격차이 때문으로 분석한다.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골의 크기가 크고, 단단한 부분인 피질골이 더 두껍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골밀도 감소는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골 생성과 오래된 뼈를 제거하는 골소실 속도의 불균형에 원인을 두고 있다. 대표적 원인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자연적 노화 과정이다. 골 소실에 비해 골 생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 멸치처럼 뼈째먹는 생선 등이 있다. 하지만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칼슘 섭취가 어려워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남녀 모두 칼슘은 1일 800~1000mg 섭취, 비타민D는 1일 800IU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고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 받아 약제복용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칼슘과 비타민D 보충은 필수적이다. 또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빠르게 걷거나 제자리 뛰기 등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박정은 기자
[2017년 12월 22일 제95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