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남학생 5명 중 1명이 꼴로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2017 부산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15.1%로 전년 대 비 1.5% 증 가 한 것 은 물 론 , 전 국13.6%에 비해 1.5%p 높았다.
특히, 여학생 비만율은 9.3%(전년 7.5%)에 그친 반면, 남학생은 5명 중 한명 꼴인 20.4%(전년19.0%)로 여학생보다 11.1%p나 높게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부산이 18.8%로 전국 평균(20.5%)보다는 낮았으나, 남학생은 19.7%로 전년대비 5.1%p나 증가했고 여학생(17.9%)도 3.9%p 높아졌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 비율은 30.6%로 전년대비 1.8%p 증가했다. 남학생((28.7%)은 전년대비 1.7%p 감소했으나, 여학생(32.6%)은 남학생보다 결식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년보다 5.5%p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5.0%로 전국 평균 6.4%보다 1.4%p 나 낮았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부산 청소년들의 현재 흡연율은 2012년 9.7%에서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 남학생 흡연율은 지난해 7.9%로 전년대비 0.6%p 줄었고, 여학생도 1.7%에 그치며 1년 전보다 0.8%p나 감소했다.
매일 흡연하는 청소년 비율은 1.9%로2016년 3.1%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고, 전국 평균 3.9%와 비교해도 1.1%p나 낮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매일흡연율이 2.9%로 전년(5.1%)대비 2.2%나 큰폭으로 감소했으나, 여학생은 0.9%로 전년과 동일했다.
부산 청소년 가운데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운동)을 실천한 비율은 남학생이 49.3%로 여학생(24.8%)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한편, 부산지역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21.8%로 전국 평균보다 3.3%p 낮았으며, 남학생(16.7%)보다는 여학생(27.4%)이 10.7%p나 높았다.
유시윤 기자
[2018년 4월 20일 제99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