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의 검진과 치료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치매 안심센터가 문을 열었다.부산 동구는 치매환자와 가족까지 지원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준공해 21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치매안심센터는 연면적 382.8㎡규모의 2개 층 시설로 사무실, 만남터, 나눔터(가족카페), 채움터(프로그램실), 작업치료실,다목적 등을 갖췄으며, 사업비 총 8억 원이 투입됐다.
치매안심센터에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촉탁의사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검진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체계적 치매관리사업을 수행해 나간다.
특히 치매안심센터는 기억력검사(조기검진) 및 1:1 맞춤상담을 통해 선별된 대상을 정상군, 고위험군, 환자군 등 3개 군으로 나누어 동별로 등록, 체계적으로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치매가족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위한 헤아림 가족교실, 자조모임, 가족카페를 운영해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 7대 광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고,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수는 7만6천명이며, 부산시는 9.26%인 5만2천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된다. 정부는 노인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우리나라 치매환자수가 2020년 100만 명, 2030년 127만 명까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수연 기자
[2018년 3월 23일 제98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