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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국내 시판 60종 궐련담배 ‘흡연유도’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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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시판 궐련담배 60종을 대상으로 연초(담배잎) 내 첨가물을 분석한 결과,모든 궐련담배 제품에서 흡연을 유도하는 가향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조사를 통해 검출된 가향성분은 제품별 최소 2개에서 최대 28개로 나타났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가향담배가 흡연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담배 가향성분이 청소년,여성 등 젊은 층에서 흡연 시작을 용이 하게 하고 흡연을 지속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때 대표적 가향담배인 캡슐담배의 필터 내 캡슐성분 분석을 통해 118종의 가향성분이 사용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담배 가향성분은 향과 맛으로 담배 고유의 자극성을 가리고 무디게 하며, 59종 제품에서 검출된 코코아 성분인 테오브로민, 박하향을 내는 이소멘톤,이소푸레골, 멘톨 등은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어 담배연기의 흡입을 더 깊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 가이드라인을 통해 가향성분 등 담배 맛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의 사용금지를 권고했으며,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여러 국가는 가향성분 첨가를 규제 관리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담배 가향성분은 캡슐담배나, 궐련담배의 연초등에 첨가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조사는 국내 시판 담배제품에 캡슐담배 뿐만 아니라, 일반 궐련담배에도 다양한 가향성분이 첨가되어 있음을 확인한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담배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가향성분에 대한 규제방안이 담긴 법률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어, 기재부·식약처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법률안 통과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희 인턴기자


[2018525일 제100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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