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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의 몸, 여름에도 따뜻해야

 
온난다습한 기후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밖은 덥고 습하며 안은 에어컨으로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이다. 냉방병으로 머리가 지끈지끈해 병원을 찾는가하면, 한여름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여성의 건강한 여름나기, 그 비결을 알아본다.
 
 
하복부를 차게 하는 짧은 하의는 자제해야 
더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시원한 패션과 냉방이지만 여성들에게는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짧은 옷차림으로 하복부의 노출이 많아지고,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체온이 낮아지면서 자궁이나 생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짧은 옷차림이나 냉방으로 인해 자궁의 온도가 차가워지게 되면 원활한 혈액순환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특히 체온저하로 인하여 자궁의 혈관이 수축될 경우,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혈관에 쌓이게 되는데 이는 자궁근종을 일으킨다. 또한 자궁내막증도 평소 찬음식 섭취를 자주 하거나 몸을 차게 할 경우 빈번하게 발생되는 질환이다. 자궁 쪽의 지방은 한번 차가워지면 다시 따뜻해지기가 쉽지 않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궁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생활 속 지혜
 먼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가벼운 걷기나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자궁골반순환을 돕고, 너무 짧거나 꽉 끼는 옷은 삼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하면 긴장했던 근육들이 이완되면서 피로회복도 되고, 자궁주위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욕조가 없는 경우에는 배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성 질환의 위험이 특히나 많은 여름철, 잘못된 생활습관의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을 이용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자. (도움말 = 건대산부인과 <연세 마리앤여성의원> 이정주 원장)
 
 
자외선 차단제 똑똑하게 바르기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분이 피부 속으로 스며드는 시간이 30분 정도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가 충분하다.
 
권장량은 검지손가락 첫마디 분량(1.2g)정도를 발라야 차단효과가 있다. 썬크림은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화학 물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피부에 더 자극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차단 지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SPF외 PA 지수도 꼭 확인해야 한다. PA는 UVA를 차폐하는 지수를 뜻한다. UVA는 주로 실내 생활 자외선에 함량이 높아 활동 장소에 맞게 사용한다. 제품을 바를 때는 목, 귀까지 꼼꼼히 바른다.
  
 
백가영 기자
[2010년 7월 30일 10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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