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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편두통’ 전체 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

 
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가 주범
 

현대인들의 80%가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특히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는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주로 젊은 성인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많은 여성들의 서랍 한쪽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도 두통약이다. 통증은 흔히 관자놀이, 머리의 옆모서리, 왼쪽 머리나 오른쪽 머리가 아프며 혹 두통이 좌우로 옮겨가거나 눈까지 아프며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을 겸하기도 한다. 두통은 보통 약한 강도로 시작되어 30분에서 2시간에 걸쳐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50%의 편두통 발작이 박동성이고, 나머지는 주로 조이는 것 같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의 통증이 대부분이다. 편두통의 원인으로는 두피를 지나가는 혈관이 박동성을 가지고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것
 
즉, 혈관가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졌으나 혈관가설 이후 신경탓 이론(neurogenic theory)이 편두통의 원인으로 제기되었데, 유전적 또는 환경적 인자에 의해 편두통 발작에 대한 뇌의 역치(어떤 자극을 통증으로 인식하는 기준점)가 낮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편두통 유발 인자의 자극 정도가 이역치를 넘을 수 있게 되어 편두통발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수면장애와 피로’, 그 다음으로 ‘스트레스’이다. 편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은 현대 사회 또는 현재 우리나라의 과도한 경쟁 분위기와 이로 인한 수면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결과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또한, 게임이나 과도한 퓨터 작업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G43)질환’의 진료환자가 2006년 39만7천명에서 2010년 62만2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4년간 56%증가했고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건강보험 연령별 성별 편두통질환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일하는 여성의 경우 20대가 1,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0대 순이었으며, 일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2,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와 20대가 뒤를 이었다.
 
편두통 환자의 연령대는 여성(9만7355명)과 남성(3만1052명) 모두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도 밝혀졌다. 그렇다면 왜 편두통 환자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확인되는 걸까. 편두통 환자가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 4명 중에 3명은 여성이라고 한다.
 
이처럼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편두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감소되면 두통이 유발된다. 그래서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영향이 있어 월경이나 피임약 복용 시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심한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 증상이 잦은 사람들은 예방을 위해 관리요령을 알아두어 실천하는 것이 좋다. 우선 자신의 편두통 악화 요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악화 요인으로는 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외에도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등이 있을수 있다.
 
음식과 같이 피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월경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경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그 밖에 두통을 악화시킬 수있는 어깨, 목 등의 통증을 평소에 치료해 두는 것이 좋다.
 
유정은 기자
[2011년 6월 20일 20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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