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다큐프라임 3부작 학부모간 화제
EBS TV ‘다큐프라임’에서 최근 방송한 ‘엄마도 모르는 우리 아이의 정서지능’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다.
정서지능은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고 감정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즉 ‘마음의 힘’으로, 이 정서지능은 유혹을 참고 공부에만 집중할수 있는 의지,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 등 학습 능력과도 직결돼 있다. ‘제1부 아이의 인생을 바꾸다’, ‘제2부 아이인 의 성적표를 바꾸다’, ‘제3부 성공을 설계하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방송에서는 정서지능이 아이들의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부모의 역할, 그리고 정서지능이 개인의 인생과 성공에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밝혔다. 제작진은 먼저 1박 2일 캠프를 주최하여, 초등학생 247명 중 정서지능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12명의 아이들을 실험에 참가시켰다.
참가자 중 6명은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이었고, 나머지는 정서지능이 평균이었다. 실험결과는 놀라웠다. 정서지능이 높은 그룹과 평균인 그룹의 차이가 확연했던 것. 화재 경보음이 울리거나 고성으로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수학문제를 풀게을 때, 정서지능이 높은 그룹과 평균인 그룹의 점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도미노 쌓기 실험이나 탑 쌓기 실험 등에서도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실패에 좌절하기 보다는 다시 시작하고 노력하는 데 집중한 반면, 정서지능이 평균인 아이들은 쉽게 좌절하거나 남을 탓하는 경향을 강하게 보였다.
이러한 태도 차이는 아이들이 나중에 더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될 때의 태도와도 직결될수 있을 것이다. 인내심과 충동억제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상황이나 뒤에서 비디오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유혹을 참아내고 과제를 수행해 내는 반면, 평균인 아이들은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정서지능은 다중지능이론에서 창안되었다.
인지능력이 강조되어 온 유아학습 분야에서 정서라고 하는 항목을 접목한 내용이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의 특징은 집중도가 높고, 참을성이 많으며, 자존감이 높고, 목표 설정능력이 뛰어난것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정서지능은 부모의 양육태도로 향상시킬 수 있다. 부모가 긍정적으로 아이의 감정에 동조하고 또한 같이 느낄 때, 아이는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정서지능은 IQ와 달리 후천적인 경험이나 교육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아이의 정서지능이 유아상태로 멈춰 있느냐 아니면 성장하면서 함께 발달하느냐는 엄마의 노력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송나영 인턴기자
[2011년 2월 18일 16호 7면]
[2011년 2월 18일 16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