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 생활용품의 대부분은 석유화학물질로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것을 얼마나 알까.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호흡기나 피부, 입을 통해 독소가 체내에 침투한다는 것.
특히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경피독이라 한다. 문제는 경피독의 자연 배출량은 단 10%에 불과하다는 점. 음식으로 섭취된 독소의 자연배출량이 90%인 것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낮은 비율이다.
이런 경피독은 피부 알레르기와 아토피는 물론 심할 경우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음식으로 섭취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경피독, 어떤 생활용품에 무슨 성분이 포함되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합성계면활성제 피부를 통해 침투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피독에 속한다. 대부분의 세제에 포함된 ‘합성계면활성제’는 거품이 잘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유해물질이다. 피부표면의 단백질을 파괴해 아토피와 습진 같은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 체내에 흡수될 경우에는 발암과 혈액감소 등을 일으킨다. 최악의 결과는 기형과 희귀병 유발의 원인이 된다.
프로필렌글리콜 입욕제의 착색제와 방향제, 보습제의 주요 성분은 바로 ‘프로필렌글리콜’이다. 주로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시키고 심할경우 간장·신장·심장·뇌의 장애를 가져오고 중추신경을 억제하기도 한다.
프탈산에스테르 땀 억제제에 포함 된 성분으로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부인병을 일으키거나 태아에 악
영향을 미친다. ‘알루미늄염류’가 유방암을 일으킨 다는 연구결과 있었으며, 또 아주 적은 양으로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향을 미친다. ‘알루미늄염류’가 유방암을 일으킨 다는 연구결과 있었으며, 또 아주 적은 양으로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스페놀A 유아용 식기재료와 젖병에 함유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에는 ‘비스페놀A’가 포함되어 있어 온도가 올라가면 환경호르몬 물질을 방출한다. ‘비스페놀A’가 체내에 쌓이면 암, 당뇨병, 비만 ,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동물실험 결과 발육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디아졸리디닐우레아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로션과 크림에는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와 ‘디아졸리디닐우레아’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모두 포름알데히드 를 방출하는 물질로, 흔히 말하는 방부제의 일종이다.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아토피성 피부염은 물론 각종 알레르기와 불면증, 만성피
로를 일으킬 수 있다.
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면 우선 세안과 목욕 시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피독은 피부의 차단구조가 무너지는 순간 몸속으로 바로 침투함으로 깨끗이 한다고 피부를 세게 문질렀다면 지금 당장 중단할 것.
목욕을 하게 되면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피부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때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면 보디클렌저, 샴푸, 린스, 세안제 등의 화학물질이 피부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소를 배출시키는 식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브로콜리 싹에 함유된 ‘설포라팬’은 간의 해독효소인 ‘글루타치온, 트랜스퍼라제(SGT)’의 분비를 증가시켜 유해 중금속을 체외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양파의 ‘케르세틴’과 ‘황화알릴’ 등은 독소배출과 혈액응고예방의 효과가 있으며, 부추에 함유된 ‘황화알릴’또한 소화효소 분비를 활발히 하여 소화촉진 기능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시금치의 케르세틴은 황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한다. 화학성분이 많은 제품들을 삼가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습관도 주의하며 주변에서 흔히 취하기 쉬운 해독에 유효한 식재료를 자주 섭취한다면 독소로부터 우리 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유정은 기자
[2011년 2월 18일 16호 7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