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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폭식증 환자 여성에게 많다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20대 가장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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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 진료환자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무려 18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폭식증 진료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히 지난해 폭식증 진료환자 중 남성이 119명인데 비해 여성은 무려 2,127명으로 17.9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40대 환자수가 전체 여성 환자의 대부분인 83%를 차지하였다. 특히 20대 여성은 전체 여성 환자수의 4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환자 수가 많지 않지만, 20대가 전체 남성 환자수의 46.2%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20대 미만과 30대가 각각 17.6%, 20.2%를 차지해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다.
 
폭식증이란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단시간(약 2시간) 내에 빠른 속도로 먹는 폭식삽화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체중증가를 막기 위한 구토, 설사유도제인 하제사용, 지나친 운동이 동반되는 증상이다.
 
또한 폭식증은 과식과 보상행동이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3주 이상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체중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바디이미지와 체중에 의해 자신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때 진단된다.

그렇다면 폭식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폭식증이 발생된다고 전했다.
 
포만감과 관련된 세로토닌과 다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엔돌핀의 생물학적 요인으로 발생되기도 하며, 날씬함에 대한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고 지나치게 생각하는 사회적 요인, 충동조절장애가 있거나 어린시절 분리불안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은 경우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 폭식증을 일으키게 한다.
 
폭식증 질환이 유독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날씬한 외모를 요구하는 사회의 압박에 젊은 여성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감정표현이나 스트레스 해소가 바깥으로 향하는 남성들에 비해 이에 여성들은 감정표현과 스트레스의 해소창구로써 음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폭식증의 약물치료는 세로토닌 시스템을 항진시키는 항 우울제가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약물치료 외에도 인지행동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폭식과 보상행동에 대한 악순환을 조절하고, 체중과 음식, 자아상의 왜곡을 교정하기도 한다.
 
또한 정신분석치료도 쓰이는데 폭식증 환자에게 흔히 관찰되는 분열(splitting), 투사(projection)등 무의식적인 정신역동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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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윤 기자
 유시윤 기자
【2012년 4월 16일 제30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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