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2일

건강

오래가는 기침 방심하면 생명 위험

 
기침•가래•천명 계속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금연’ 최선의 치료•••꾸준한 약물치료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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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을 자주 하게 되면 으레 감기려니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감기약을 계속 먹어도 낫지 않고 열, 두통, 가래 등의 증상 없이 기침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기침이 심하면 기관지점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요실금이나 늑골골절 등의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만성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이 감기가 아니라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 폐결핵 등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특히 아침에 기침이 심하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최근 중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증상으로, 이들이 흡연자인 경우가 많아 언젠가 담배를 끊으면 기침이 낫겠지하는 마음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심할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호흡량이 크게 부족해진다. 때문에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중증 이상이 되면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질병이기도 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증상은 기침과 가래, 가래로 인해 호흡기가 막혀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등이다. 일반인들은 천식과 혼동하기 쉬운데 천식은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곳에 노출되거나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반면, COPD증상은 거의 항상 느끼며 특히 아침이면 심해진다.

치료를 위해서는 금연이 최선의 치료이자 예방법이다. 스스로 금연이 힘든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천식(asthma)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침과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며 특히 밤기침이 심하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할 경우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심박동수가 빨라지며 머리가 몽롱해지기도한다. 이 증상들은 주로 밤과 이른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움직이거나 가벼운 운동 후에도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천식은 심할 경우 발작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및 예방법으로는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꾸준한 약물 치료를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천식에 걸렸을 경우에는 담배연기나 자극적인 냄새는 피해야 한다.
폐결핵(tuberculosis)
결핵은 기침, 잦은 가래,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은 물론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같은 전신증세를 동반한다. 주증상은 기침이며 심할 경우 객담과 함께 피가 섞인 기침이 나오기도 하는데, 대부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부터 결핵은 가난한 병으로 인식되어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해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결핵특집이 방송될 만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결핵에 걸리고 있다고 한다.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해 방심했다가 생명을 위협당할 수도 있다. 가벼운 증세라도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폐결핵의 치료를 위해서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항 결핵제 복용과 양질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자료도움-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2년 3월 19일 제29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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