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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붓고 피로한 내 다리, 이상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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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선미의 적 다리부종
 
다리의 부종, 특히 종아리의 붓기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여자라면 늘씬한 각선미를 한번쯤은 꿈꾸지만, 타고난 각선미가 받쳐주진 못할망정 설상가상으로 부종까지 자주 생기게 되면 예쁜 치마도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아침에 출근할 때 신었던 신발이 퇴근 무렵만 되면 퉁퉁 부은 다리 때문에 발까지 커져 신발이 꽉 끼거나, 집에서 쉬는 휴일에는 멀쩡하던 다리가 밖에서 근무하는 날이면 붓는 사람도 다수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탱탱하게 붓고 종아리가 마치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한다. 이런 증상은 대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종일 서거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백화점이나 마트, 학교나 학원에서 강의하는 사람들, 비행기 승무원 등 장시간서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여성들은 다리부종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리 부종은 왜 생길까
 
대부분의 경우 특정한 병을 의심하기 보다는 다리의 근육양이 충분하지 못한경우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남자에 비해 다리의 근육양이 적은 여자들에게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다리의 근육은 걸어 다닐 때 수축하면서 정맥을 압박하고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 올린다.
 
따라서 근육양이 충분하지 못하면 다리가 잘 붓게 된다.반복적인 다리 부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만성정맥부전증’을 들 수 있는데,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혈액은 심장으로부터 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이동한 후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되돌아온다. 다리보다 위에 있는 심장을 향해 억지로 밀어올린 혈액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판막이 정맥에 있는데, 이 판막에 이상이 있거나 오래 서 있어 혈관이늘어난 경우에 다리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정맥부전증은 대부분 휴식만으로도증상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거나 의료용 압박 스타킹등을 이용하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특히 저녁에는 붓다가 휴일이면 붓는 증상이없는 사람들은 지나친 정을 하지 않아도된다.
 
하지만 3일 이상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신장이나 간, 폐,갑상선 등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또한 혈압약이나 경구 피임약,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일 때도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으로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다리 높이 올려주고,가벼운 체조가 도움
 
다리가 잘 붓는 사람들은 책상에 앉을 때 바른 자세를 취하고, 틈틈이 시간을 내서 다리에 몰린 체액이 순환되도록 다리를 올려주거나 가벼운 체조 등을 하는 것이좋다.
 
하루에 5~10분 정도 바닥에 누워 발을 의자 위에 올려놓으면, 다리가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놓임으로써 다리에 몰린 혈액을 순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종아리에서 허벅지까지 쓸어 올리는 림프 순환마사지,지압봉으로 발바닥 누르기, 족욕 등도 도움이 된다.
 
다리 부종이 있는 사람은 식생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므로 체내 수분이 많아져서 부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면 다리 부종은 물론 고혈압과 위장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2012년 9월 25일 제35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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