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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좋은음식

▷생명의 법칙<2> 
홍 영 선
볶은 곡식 연구원 원장
 
좋은 음식이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입맛에는 맞는데 건강을 해친다면 좋은 음식이 아니다. 좋은 음식이란 대변이 좋아야 좋은 음식이다. 모든 생명체는 소화기관에 맞는 음식을 먹으면 대변이 좋다.
 
소가 풀을 먹을 때는 형태가 뚜렷한 향기로운 변을 본다. 옥수수, 콩 등 사료를 주면 누렇고 퍼지고 악취 나는 변을 보며 병이 든다. 사람의 소화기관은 곡류의 탄수화물 소화기능이 탁월하다. 반면 채소의 섬유질 소화액이 없다.
 
따라서 소화기능이 약하면 생채소는 부패되어 변에 냄새가 독하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은 생채소보다 질산염이 반 이상 줄어들어 부패성이 떨어진 익힌 채소나 잘숙성된 김치, 묵나물 등을 잘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어쨌든 채소의 섬유질은 소화되지 않으므로 먹은 대로 대변에 나온다. 현미밥이나 찐 옥수수 등을 먹고 변을 보면 먹은 형태 그대로 변에 나올 때가 많다. 현미 껍질이나 옥수수의 껍질은 채소보다 훨씬 딱딱한 섬유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나 생선 등 고단백 식품을 먹고 나면 변에 냄새가 독하다. 볶은 콩, 콩국수, 두유 등을 많이 먹어도 그렇다. 인체 내에는 탄수화물에 비해 단백질 소화 기능이 1/6 ~ 1/10 정도 밖에 안 된다. 고단백 음식은 소화기능의 한계를 넘어서 부패되기 때문이다. 좋다고 많이 먹기 보다는 각자의 소화기능에 맞게 음식을 먹는 것이좋다.
 
누에는 뽕잎, 송충이는 솔잎 하나면 족하다. 좋아하는 음식보다 몸에 맞는 음식으로 입맛을 길들여야 한다. 연비가 좋다는 이유로 휘발유 엔진에 경유를 넣을 수는 없다.음식이 완전히 소화되고 동화되어 좋은 피로 바뀌어서 인체를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변의 형체가 뚜렷하고 황금색 또는 황갈색을 띠고 구수한 향이 나면 음식을 올바로 먹은 것이다. 인도의 간디는 매일 자신이보는 대변을 조사하여 음식을 조절해 먹었다고 한다. 먹은 음식이 장에서 발효되지 않고 부패되어 생긴 독소로 인해 대장암이 어느때보다도 증가 하고 있다. 소화기관에 맞는 곡류 중심의 잘 요리된음식이 더없이 소중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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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제6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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