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탐방
해운대 성모안과병원
복지복지부 전문병원 지정 발표
최근 보건복지부는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중 99개 병원을 특정질환이나 특정 진료과목에 특화하여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을 지정했다. 부산, 울산,경남 지역 안과에서는 유일하게 성모안과병원이 지정되었다.
전국적으로는 8곳. 전문병원은 병원분야에서는 9개 질환, 9개 진료과목별로, 한방병원 분야에서는 2개질환 1개 진료과목별로 신청을 받았으며, 지정기관은 질환별로는 관절 10개, 뇌혈관 1개, 대장항문 4개, 수지접합 6개, 심장 1개, 알코올 6개, 유방 1개, 안과 8개, 외과 2개, 이비인후과 2개, 재활의학과 10개, 정형외과 4개이다. 한편 한방병원 분야의 경우는 질환별로 한방중풍 5개, 한방척추 2개이다.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들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의 지정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를 받고 그 평가 결과 등에 대하여 전문병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등의 절차를 거쳐 지정되었다.
성모안과병원은 2008년 전문병원 시범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시범사업을 진행한데 이어 정식사업에서도 당당하게 전문병원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보건복지부는특정 진료과목을 표방하면서 환자에게 전문화 및 표준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거나 환자에게 고난이도의 의료기술을 집중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해당 전문분야의 진료, 연구 및 교육적 측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병원을 대상으로전문병원을 지정했다.
백내장 수술 2위의 안과병원
성모안과병원은 2010년 외래진료환자174,080명으로 전국 2위. 백내장 수술 4477례로 전국 2위. 우리나라 빅3, 빅5라 불리는대형병원보다 몸집은 작지만 부산 의료계에선 거인으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88년 개원 이래 안과 한 우물만 파고 있으니 올해로 벌써 23년째... 대단한 뚝심이 아닐수 없다.
부산의료계에서는 성모안과병원을 거론할 때 작지만 강한 병원이라는 말을 자주사용한다.
객관적인 자료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백내장 수술 전국 2위, 2009년보건복지부가 내놓은 백내장 수술실적에서도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해 대한병원협회가 집계한 외래진료환자 수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외래진료를 많이 본 병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진료실적은 빅3병원으로 불리우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보다 더 많은 실적이다. 전문병원을 질환별로 다시 전문화시켜 성모안과병원은 11명의 안과전문의, 4명의 안과수련의 등 16명의 의료진과 120여명의 직원들이 안과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성모안과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세부질환별로 전문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다. 백내장센터, 망막센터, 각막굴절센터, 안성형및 사시 센터, 녹내장 센터로 세분화하여 전문병원을 질환별로 다시 전문화시켰다.
따라서 눈 만큼은 각 세부전문의별 협진이 가능하여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진단하고 처방한다. 가령 녹내장 의심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보았지만 망막질환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망막진료가 가능하다. 1번내원으로 녹내장과 망막의 전문의 진료를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좋은 장비로 수술하다 보니 좋은결과로 이어져
1988년 개원 당시 성모안과병원 이경헌병원장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지어 의료마저도 서울로 향하고 있을 때 오히려 부산으로 내려와 안과만큼은 서울로 가지 않아도 최고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해운대에 병원을 실립했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서 새로운 의료장비가 국내에 도입되면 앞 다투어 도입을 하고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선진의료기술을 적용함에 주저함이 없었다. 동일한 의료보험수가이지만 수술현미경을 비롯한 첨단의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니 당연도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는 것. 이렇게 최신의 장비를 구비할 수 있는 것은 1991년 의료이익을 개인이 취득할 수 없는 의료법인으로 전화하면서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의료수익을 전면 재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형병원과 의원의 장점을 접목한 전문병원
성모안과병원이 안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은 의원과 대형병원의 장단점을 절묘하게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우선 대형병원에 비해 진료비는 싸지만 의료인력과 장비는 대형병원에 보다 오히려 우수하며, 대기시간도 적고 진료절차도간단하다.
반면에 의원에 비해 진료환경은 더욱 쾌적하며,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신의 첨단장비를 들여올 때도 상대적으로 빠른 결정, 도입도 경쟁력에한 몫을 하고 있다.아직도 구전을 통해 병원을 찾는 우리나라 의료문화에서 성모안과병원은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병원이다.
한쪽 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에 만족하여 몇 년 후 반대편 눈 수술을 위해 다시 찾게 되고 가족이나 이웃, 주위에 성모안과병원을 알리는 전도사가 된다. 이러하다 보니 이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80%이상이 추천을 받고 내원하고 있으며,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보니 3대에 걸쳐 이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학술연구활동에도 열정적
성모안과병원은 환자 치료 못지않게 학술연구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선진 의료기술과 정보를 배우고 습득하기 위해 매년 미국, 유럽, 일본 등의 해외학회와 국내의 학회에서 정기적으로 임상 논문을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지던트 수련을 마친 전문의들에게 국내외에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스탭들로 하여금 SCI급 논문을 발표하거나,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 되면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한 매일 아침마다 저널발표와 증례토의를 통하여 환자의 진료정보를 공유하고보다 나은 치료방법을 공동 모색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사, 검안사, 행정직원들까지도 매주 1회의 교육시간을 갖고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무료 개안수술 봉사
성모안과병원에는 작고 사소할지 모르지만 고객에 대한 배려가 묻어난다. 수술실은2방에 동일한 장비와 배치로 수술자가 옮겨가면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술을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환자의 편의를 위해 직원이 병실로 직접찾아가 퇴원수속을 하는 등의 환자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안과병원의 특성상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이용이 많아 각 층에 안내직원을 배치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용횟수가 거의 없을지 모르지만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
치하고 유야용 소변기를 마련해 두었다.
치하고 유야용 소변기를 마련해 두었다.
특히 성모안과병원은 나눔의 실천도 부족함이 없다. 상대적으로 의료후진국인 중국에 3차례, 베트남에 16차례에 걸쳐 무료개안 수술을 진행했으며, 개원부터 지금까지 안과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무료진료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해운대구보건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부산일보자선의료봉사단,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지역주민, 사회복지관, 재활원,노인요양복지시설, 등을 방문하여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경헌 병원장의 사재 3억원을 출연하여 장학재단을설립하고 안과전문인력에 대한 지원 학술연구활동의 활성화, 지역주민에 대한 장학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뭐니뭐니해도 차별화된 백내장 수술 시스템은 으뜸이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백내장 수술은 2010년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성모안과병원은 백내장 수술 명성 못지않게 굴절교정수술분야 선구자적 역할을 한 메카로도 알려진다. 1988년 RK수술이라고 불리우는 방사상각막절개수술을 시작한 이래로 1991년 PRK 시술, 1995년에는 가장보편화된 근시교정술 LASIK 수술을 도입 시술하고 있다.
과학기술과 문명이 발전할수록 장비의 성능과 기능이 더욱 첨단화되면서 부작용의 비율은 줄어들고 수술 후 만족도는 더욱더 향상되고 있는 이때 발빠른 선진장비를갖추고 앞서가는 의료기술을 접목시켜 으뜸 병원으로 성장해가는 성모안과병원은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안과분야 명성이 자자하다.
기획팀
[2011년 11월 18일 제25호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