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거리거나 스멀거리는 피부 가려움증.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이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난다.
때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하게 가렵기도 하고, 감각 신경이 풍부히 분포된 항문과 생식기 등의 예민한 부위의 가려움, 야간에 악화되는 가려움 등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흔한 피부증상이지만, 심한 경우 피부를 계속 긁다보면 출혈, 딱지, 흉터,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겨울철 가려움증이나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노인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와 관계가 깊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예방법도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보습제는 피부장벽 기능을 호전시킴으로써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려움증 치료와 예방에 가장 기본이다.
야간의 가려움증 역시 수분손실을 막아주는 보습제를 사용하면 가려움증이 감소된다. 가려움증은 6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만성 가려움증은 일시적인 호전을 보이는 치료로는 원인을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재발하게 된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국소치료로 보습제 사용, 국소 스테로이드제,국소 항히스타민제, 멘톨 등이 있으며, 전신 치료로는 전신 질환항히스타민제, 신경이완제, 전신 스테로이드, 자외선 치료 등이 있으며, 원인이 될 수 있는 전신질환이 있으면 전신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 양성종양, 임신, 폐경 등의 내분비 불균형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전신질환으로 동반되기도 하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할만한 전신 질환이 없음에도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심인성 가려움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주로 스트레스나 강박적인 생활방식으로 인해 발생됨으로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2013년 1월 25일 제38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