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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질어질” 중년여성 어지럼증 ‘이석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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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 반고리관 내부의 이석(돌가루)의 이동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어지점증 즉, ‘이석증(耳石症)’ 환자가 50대 이상 여성에게 자주 발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또,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조사에서는 남녀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이석증이 여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칼슘대사와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런 칼슘대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취약한 만큼 여성에게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령별 증가 현상에 대해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쉽고, 전정기관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50대 이상 연령에서 이석증이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약 9%의 노인들은 이러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석증을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2012년 기준 여성이 남성의 2.4배 많아

칼슘대사 이상 및 골다공증 여성 발병
 
 
이석증이란 특정한 체위 변화에 따라 심한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내이 반고리관의 이석 이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두부외상의 병력이나 이과적 수술이나 질환 등도 연관이 있는 것을 보고되고 있다. 이석증은 수초에서 1분미만의 시간동안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난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는 게 특징이며, 많은 환자에서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치료방법으로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인 만큼 이를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법을 가장 많이 쓰이며, 한 번으로 반응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하여 시행한다.
 
이석증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하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고 이석증을 경험했던 환자나 두부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유시윤 기자
[2014년 2월 21일 제49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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