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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강동병원 ‘미 보건당국과 환자송출 계약’ 국내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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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전문 강동병원(병원장 강신혁)은 지난달 15일 미국 보건당국과 환자 송출에 관한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정부 주민을 부산으로 데려와 치료하는 의료협약을 그곳 보건당국과 맺은 것이다.


한국인들에게 유명 관광지로 잘 알려진 사이판과 괌이 속해있는 태평양의 미국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자들이고 그곳에 큰 병원은 있지만 우수한 의료진이 없어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현지 보건국의 결정으로 영어가 통용되고 비행거리가 멀지 않은 필리핀으로 환자들을 송출해 왔다


하지만 필리핀 또한 의료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특히, 수술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에 보건국에서는 여러 차례의 조사와 검토 끝에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확인하고 부산의 관절, 척추, 내과 중심의 전문병원인 강동병원과 환자 송출 계약을 했다.


미 보건당국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대만,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의 병원들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부산의 강동병원과 계약을 했다. 로날드 D 샤블란 보건국장은 강동병원과 계약을 최종계약을 체결한 이유로“한국의 의료수준이 높고 강동병원의 척추, 관절 분야는 세계적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2015년 11월 북마리아나 제도의 국회의장인 주민대표가 강동병원에서 개발한 척추 수술의 신의료기술인 UBE(양방향척추 내시경술)로 수술을 받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가 있었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강동병원 강석균 경영부원장은 “연간 300명이상의 미국 환자들이 강동병원으로 수술을 받기위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척추,관절, 내과 외 전체 과목. 질환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미 보건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의 미국시민권자들은 해외서 치료를 받을 경우 미정부에서 1인당 8만 불까지 지원해주고 있으며 사이판 주민만 6만명에 그 중 연간 3000명 정도가 해외로 치료를 받기위해 비행기를 타고 있다.


강석균 경영부원장은 “이번 강동병원의미국 보건국과의 단독계약으로 1차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미국 의료 시장을 열었다. 2차적으로 한국의 의료수준을 전 세계 알림으로서 한국 의료관광의 영토를 확대 시킬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미국 본토 환자까지 한국으로 방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

[2017623일 제8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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