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3일

건강

내 피부에 맞는 ‘선크림’ 똑똑하게 알고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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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황사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피부노화의 적인 자외선에 대비하기 위해 선크림을 찾는 사람들이늘고 있다. 생활자외선까지 고려하면 1년 내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한다는 인식도 보편화돼 있어서 선크림은 이제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피부에도 득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우선 성분에 따라 화학적자외선차단제와 물리적자외선차단제로 분류된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옥시벤존(Oxybenzone), 아보벤존(Avobenzone)등 벤젠계열의 유기화학물질이 주성분을 이루며이 성분들은 발림성과
 자외선차단 효과가 좋아 많은 자외선차단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외선차단제에 쓰이는 옥시벤존은 이중결합이 포함된 유기화학물질로 자외선을 흡수해 이중결합이 깨지는 방식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깨지고 남은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흡수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장기간 피부에 노출되면 염증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심각하게는 암까지발병시킨다고 경고 한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산화아연)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이산화티타늄)등의 무기화학물질이 주성분을 이루며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반사, 산란시켜 피부에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식의 자외선차단제이다.


그러나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의 주성분인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산화아연)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이산화티타늄)등도 인체에 안전하지 못하다. 물리적 자외선차단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징크옥사이드는 피부 상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키는 세포독성을 갖고 있으며 자외선과 접촉했을 때 인체 유해물질인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고 이렇게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우리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켜 DNA 손상 등을 일으킨다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SPF 지수가 무조건 높은 것을 사용하기보다는 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좋다. SPF 지수가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유해물질인 벤젠고리물질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수가 낮은 자외선 차단제를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둘째, 피부타입에 따른 자외선 차단제를잘 선택해야 한다. 아토피 등의 민감성 피부일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빈번히 일으키는PABA 성분이 없는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야한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의 경우 눈이시리거나 피부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피부, 유분기가 많은 지성피부의 경우 오일 프리(oil-free) 제품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악건성 피부의 경우 수분함유량이 많은 제품이 좋다.


셋째, 적정량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제품의 사용권장량인 2㎎/㎠(콩알 3개 분량)은 굉장히 많은 양이긴 하지만 너무 적게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지못하므로 적정량을 발라 시간을 들여 충분히 흡수시키면 된다.


넷째, 자외선 차단제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게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 내야한다.


다섯째,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마스크나 옷, 모자 등을 사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자외선차단제만 맹신하지 말고물리적 차단, 즉 챙이 큰 모자나 양산 등을 사용해 자외선 차단제와 병행 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유시윤 기자

[2017421일 제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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