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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울하세요? 톡톡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제45회 보건의 날(7일)을 맞아 올해의 슬로건을 “우울하세요? 톡톡하세요”로 정했다. ‘마음의 감기’로도 불리는 우울증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병이며 예방과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울함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는 ‘주변사람 또는 전문가와 대화’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쉽게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실천 메시지를 슬로건으로 정해 우울증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연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우울증 인구는 2015년 3억 명 이상으로 2005년에 비해18% 증가했다.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수는 약 61만3000명(남자 23만4000명, 여자 46만9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1.5%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을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경향’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약 15%에 그쳤다. 또 최초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84주나된다. 이런 경향은 질환 상태를 더 악화시키고 치료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울증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있어 빨리 발견해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 하규섭 교수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거나, 전문가와 상담’이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무엇보다 대화하기를 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우울함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는 ‘주변사람 또는 전문가와 대화’ 할수 있도록 국민들이 쉽게 알고 이해할 수있는 실천 메시지를 슬로건으로 정해 우울증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전 국민 연중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각 시·도 및 보건의료기관 등에서도 학술대회, 걷기대회, 건강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울증 예방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우울증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2017년 세계보건의 날 주제로 ‘Depression(우울증), Let's talk’로 정하고 우울증 예방·관리를 위해 주변사람과 대화하기(Talk to someone), 전문가와 상담하기(Seek professional help), 즐거운 활동 실천하기(Practicing fun activities), 규칙적인 운동(Regular exercise), 불법약물사용금지(No illicit drugs)를 강조했다.


박정은 기자

[2017421일 제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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