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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협상은 테이블에서 - 성공을 부르는 코디법

하수잔의ArtinLifeStyle<1강 테이블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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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의 큰 변화로 테이블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진다. 식사를 하기도 하고, 책을 쓰기도 하고 때론 차를 마시면서 비즈니스 협상을 하기도 한다. 작지만 크게 보자면 테이블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차를 갖고 오는 쟁반도 테이블에 속한다면... 그냥 무심히 지나칠 수만은 없다.
 
2013년 새해 계사년에는, 다양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테이블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한 잔의 커피를 내놓더라도 세팅을 해서 내놓으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다.
 
우리가 첫 이미지,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회사, 집, 매장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테이블 앞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게 되어있다. 그곳에 항상 따라오는 ‘차대접’ 그냥 성의 없이 내놓느냐, 정성이 담긴 식기와 오브제로 예쁘게 세팅해 제대로 차려오느냐가 어쩌면 성공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테이블 세팅이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에 맞게 테이블을 연출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식사를 기본으로 하는 사교의장 이라는 것에 전제를 두고 테이블을 연출했지만 요즘에는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매장디스플레이, 파티스타일링 등 장식적이고 특정상품 광고를 위해 셋팅하는 것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광범위해졌다. 때문에 무엇을 위한 비즈니스인지, 어떤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숙지한 후 알맞은 테이블스타일링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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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테이블 역사를 한번 되돌아 볼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18세기 서양에서는 화려한 로코코무늬가 성행하기 시작하면서 각종 도자기와 크리스탈이 생산되고, 이 시기에 차와 커피,쵸콜릿을 마시는 방법에 맞추어 테이블에 올리는 찻잔 등이 탄생하였다. 금은 세공사는 커피스푼, 셔빗스푼, 디저트, 실버웨어와 포크를 만들어 내면서 귀족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식탁을 꾸미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서 서양권 문화에서는 테이블세팅 매너는 중요한 비즈니스 사교모임에 중요한 글로벌 매너로 자리매김 하게된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사찰음식이 발달하면서 떡과 한과류가 나왔었고 청자다구,다과상 차림의 규범이 확립, 조선시대는 중국에서 수입된 코발트 장식 백자가 등장하면서 식탁예절의 규범이 정착되었다. 개화기 때는 서양식 티타임, 서양식요리법,테이블세팅 매너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한식, 양식의 혼합된 테이블 형식을 띄게되었다.
 
이렇게 시대의 변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먹는 문화에서 비즈니스 문화로 또는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 하면서 테이블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테이블셋팅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테이블세팅은 식탁에 영혼을 불어넣는 일이자 음식의 맛과 멋을 살리고 품격을 높여주는 일이다, 테이블은 때와 장소, 목적에 맞게 연출하여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오감(시각, 미각, 촉각, 후각,청각)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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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Time)
아침, 점심, 저녁 식사인지 오후의 티타임(Tea Time) 인지에 따라 테이블 스타일링 구성요소 또한 달라져야 한다. 회사 내 사무실 조찬회의 세팅이라면 단순하고 깔끔하게, 저녁 정찬 모임이라면 좀 더 격식을 차려 연출하는 것이 어울린다. 시간에는 계절적 의미도 포함되어 있으니 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테이블 웨어를 사용하는 것이좋다.
 
장소(Place)
실내인지, 실외인지, 집인지, 회사인지등의 외부의 어떤 공간인지에 따라 다양한스타일링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목적 또는 대상(Object)
사업상, 사교상, 매장 디스플레이를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해야 하는지를 말하는것이다. 비즈니스를 파티를 위한 자리인지를 알고 그에 맞는 격식 있는 테이블스타일링을한다면 좀 더 멋진 세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디너웨어 (Dinnerware) 커트러리(Cutlery) 글라스웨어(Glassware), 테이블을 꾸밀 때 쓰이는 모든 천 종류를 말하는 린넨(Linen), 꽃이나 다양한 소제를 이용하여 식탁을 꾸미는 센터피스(Centerpiece)등이 테이블을 구성하는 요소들의사용법에 대해서 다음호에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 / 멀티 아티스트 하수잔(전 무용가)
사진 / 포토그래퍼 함지원
 
[2013년 1월 25일 제38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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