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1일

핫플레이스

“새롭게 변신한 옛 부산진역사에서 문화생활 즐겨요~”

 시민마당 1.png

부산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서린 옛 부산진역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과거 한 시절엔 부산을 대표하는 역()이었지만, 시대의 변화로 2005년 문을 닫은 이후 무려 17년간이나 방치돼 있던 부산진역사는 지난해 2월 동구와 코레일 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 됐다.

재탄생한 옛 역사의 이름은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으로 지상2층 연 면적 1,314의 규모다.  건물을 말끔하게 단장하면서도 기존의 외관을 그대로 살려 부산진역사의 상징성을 살린 점이 눈에 띄고, 주차장이었던 자리는 너른 잔디마당으로 조성돼 버스킹과 플리마켓 등의 행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마당 2.png
누구나 오며가며 들러 쉬어갈 수 있도록 해 놓은 건물 1층은 카페처럼 꾸며진 휴식공간이다. 2층은 특이한 구조의 전시 공간으로 문을 연 이후 다양한 전시들이 계속 열리고 있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무료관람을 할 수 있다. 30여 명 규모의 교육실에서는 각종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중심건물의 오른쪽 있는 커피 박물관에 관람도 알찬 체험이 될 수 있다. 커피를 사랑한 한 시민이 개인적으로 소중히 모아온 커피 기구들을 기증한 것이다. 한국 최초로 고종황제가 사용하던 비긴(여과기가 있는 커피포트) 등 전 세계 커피 기구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커피나무에서 수확한 열매를 여러방법으로 가공해 생두를 만들고 이 생두를 로스팅해서 분쇄한 뒤 달임, 우림, 여과, 가압식 등의 커피 추출방식으로 한잔의 커피가 되기까지 시대별, 기구별로 전시해 놓았다.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은 준공식 이후 문화행사들이 꾸준히 열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022년 동구 사회적경제 프리마켓이 열렸다. 구에서 주관하는 프리마켓 중 최초로 사회적경제기업, 청년기업, 소상공인을 모두 아울렀던 이 행사는 주최 측 추산 1천여 명의 구민, 여행객이 방문해 시민마당 야외광장을 가득 채우며 활기를 띄었다.

이달 16일부터 9월 말까지는 야외광장에서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7시에 버스킹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회 2~3팀의 청년 예술가들이 국악, 마술, 클래식, 가요 등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민마당 3.png

현재 2층 전시실에서는 ‘Bullwhip effect’전 열리고 있다. 87일까지 개최될 이번 전시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6인의 전시이다. 코로나 시기 전시기회를 얻고 창작활동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은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이다. 교육실에서는 76일부터 810일까지 총 6주에 걸쳐 부산대학교와 함께하는 제2기 동구 인문학 캠퍼스 나를 위한 인문학 바캉스가 진행 중이다.

문화플랫폼 시민마당관계자는 “8월에도 큰 규모의 전시를 기획 중인만큼 많은 부산 시민들이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202272214614]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