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부산에도 홍차전문 티하우스가 곳곳에 들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부산 연제구 연수로 110 연산경동 메르빌 상가 1층에 위치한 ‘티포유’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부산 대표 핫플레이스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나가는 홍차전문 티하우스다.
우선 넓직한 공간과 주차가 용이하고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차와 다기 다구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소모임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유럽 황실에서나 볼 법한 예쁜 찻잔세트는 보기만 해도 황홀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티포유의 매력은 홍차의 맛이다. 이곳은 수 십종이 넘는 홍차를 입맛대로 맛볼 수 있고 어떤 차를 선택해도 실망스럽지 않은 맛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티포유는 다른 찻집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이곳 대표(이재영)가 전공분야를 뒤로하고 파티셰 동생(이가진)까지 끌여들여 홍차전문점을 오픈한 지 벌써 5~6년째. 홍차에 매료돼 해외 곳곳을 다니며 직접 수집한 홍차와 그릇세트, 다양한 엔틱 가구들이 실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결혼도 잊고 소꿉놀이하듯 알콩달콩 꾸려가는 두 자매의 홍차사랑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의 덕도 크다.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아래 마음껏 꿈을 펼쳐가고 있는 두 자매의 창작 스토리는 비단 홍차이야기만은 아니다. 아름다운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더없이 풍요로운 힐링의 공간을 선사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이곳 티포유는 홍차클래스를 통해 홍차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기초과정(4회)과 티다이어리 공작놀이수업, 정규과정 원데이 클래스, 홍차의 분류와 시음 등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찾아오는 고객들과 소통하고 한 달에 한번 동화속 주인공들을 주제로 미니 홍차축제를 열기도 한다.
뷔페식 애프터눈 브런치 파티도 간간이 연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정해진 시간 정해진 인원을 받고 2인 이상부터 예약을 받아 공간에 수용할 만한 인원이 꽉 차면 마감한다.
일정한 참가비용만 내면 당일 구성된 티푸드와 다양한 티 시음을 맘껏 즐길 수 있고, 모든 음식은 리필이 가능하다. 물론 이곳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전부 직접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음식들이다. 가벼운 식사를 겸해 티를 즐길 수 있고 대체로 티파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스페셜로 운영한다. 티포유의 택배 또는 주문용 간식 인기메뉴로는 직접 구워낸 ‘다쿠아즈’가 있다. 개당 2000원~2200원.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둬야할 수칙이 있다. 1인 1주문은 기본. 홍차는 다즐링, 아쌈, 우바, 기문,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실론, 프린스 오브 웨일즈 등 8,800원, 녹차 8,800원, 청차, 블렌딩 티 8,800원으로 동일하고 그릭요거크는 6,000~6,500원이다. 디카페인 음료와 아이스티, 밀크티, 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준비돼 있다. 케이크는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051)853-4288
김유혜민 기자
[2022년 6월 24일 145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