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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도심의 정원 ‘커피 긱스(Coffee G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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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긱스(Coffee G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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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부산교대 정문 오른쪽에 자리 잡은 ‘커피 긱스’. 오픈한지 채 석달이 되지 않은 카페지만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증명이라도 해 보이는 듯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카페입구 장식장 위엔 스페이스월드 라떼아트 3위라는 바리스타의 상패가 위풍당당하다. 커피 긱스에서 제공하는 원두는 커핑점수 90점 이상의 질 좋은 커피(Ninety plus coffee)이며, 직접 수입 및 로스팅까지 하는 카페임을 제일 먼저 알리고자함인 듯 이런 문구가 적힌 광고보드도 카페를 들어서면 반드시 만나게 된다.
계산대 앞 긱스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제품들을 예쁘게 포장한 진열대를 지나면, 바로 옆으로 늘어선 원두들 앞에는 각각의 원두마다 특징이 잘 설명되어 주문한 커피 맛을 짐작케 한다.
 
꽤 넓은 실내는 전체적으로 원목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와 실제 나무들이 잘 배치되어 있고, 일층 실내외와 이층 곳곳까지 자연의 느낌이 많이 묻어나 넓은 공간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포근함마저 느껴지는 곳이다.

카페 이층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공간으로 혼자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듯, 제각기자신만의 일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특히 창가로 길게 난 테이블은 다정한 커플이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 창밖 초록의 싱그러움을 같이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기 안성맞춤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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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야외 테라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을 위한 담요도 꼼꼼히 준비되어 있고, 세미나실 너머로 보이는 고가의 커핑 테이블은 진정한 커피의 고수들이 머물렀다 지나간 듯,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긱스만의 내공이 묻어난다.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다양하다. 학교 앞인 만큼 학생들이 가득하리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다양한 연령층이 카페를 찾는다. 둥지를 튼 지 채 석 달도 안 되어 누구나 찾고 싶은 카페가 되어버렸다 자랑이라도 하는 것 같다.
 
세련되고 아늑한 공간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기분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가, 아니면 최상제품의 원두를 실력 있는 바리스타의 손으로 완성한 커피를 맛보고 싶은가. 이유는 무엇이든 좋다. 커피 긱스에서는 내가 원하는 공간, 내가 원하는 맛을 기대하도 찾아도 좋다.
유시윤 기자
【2012년 3월 19일 제29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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