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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김장 친환경 천일염으로 담그세요”

▷소금명소 영광 염백염전을 찾아
 
 
(주)영백염전 전국염전콘테스서 대상 수상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맛있는 김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김장 채소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소금. 이 무렵 주부들은슬슬 김장거리의 가장 기본재료인 소금이며 젓갈 장만에 부산하다. 맛난 김장을 제대로 담그기위해서는 좋은 소금이 필수기 때문. 좋은 소금은 건강의 기본이자 생명과도 직결되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중요성은 익히 알려져 온 터.
 
때문에 좋은 소금을 생산하는데 기본적인 요건인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환경과 위생처리과정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최근 환경개발에 따른 오염과 값싼 수입산에 밀려 갈수록 국내 염전산업은 점점 위축
되기에 이르렀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값싼수입소금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전통갯벌소금은 일반 소비자들의 식탁에서 멀어져왔다.
 
이런 때 농림수산부가 착한 일을 제대로 했다.전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국내 친환경 천일염 생산을 확산하기 위해 국내 천일염 중에서도 최고중 최고수준의 염전을 가려내 시상한 것. 안전하고 위생적인 모범염전을 적극 발굴, 친환경시설조성을 적극 확산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본지는 농림수산부 최우수 천일염 친환경 염전으로 선정돼 대상을 받은 소금의 고장 전남 영광군 염산면 (주)영백염전(회장 김영관. 77)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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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해안가 바둑판 모양의 염전이 좌우 시선에 다담아내기도 어려울만큼 드넓게 펼쳐져 있다. 예부터 소금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영광군 염산(鹽山)면 영백염전(전남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 1117번지)의 모습이다.
 
지명에 소금의 뜻을 담고있을 정도로 태고적부터 소금산지로 유명한 이곳은 영광굴비의 명소인 칠산앞 바닷물이 법성포에서 함평만에 이르기까지 매일 70리 이상 나들고 있어 원천적으로 청정한 해수가 유입되고 유기질이 풍부한 천혜 갯벌(두우갯벌)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영백염전은 반경 4km범위내 오염원인이 되는 농지가 일체없어 그야말로 친환경 갯벌염전으로 유명하다.바닷물을 증발시켜 결정체를 거두어들이면 그뿐 일줄 알았던 소금의 생산과정, 생각보다 공정 후처리와 위생적인 가공과정이 복잡하다.
 
세정, 탈수, 건조, 본쇄, 선별, 포장 등 재처리 가공과정에 이르기까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기준에 따른 공정과정은 더 이상 진부한 재래식 방법으로는 깐깐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없겠다는 것을 이곳 영백염전에서 다시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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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정지가 갯벌이 숨 쉬는 도자기 염판토판으로 구성된 국내유일 친환경 갯벌염전이곳 영백염전은 1974년 창업주 김영관 회장에 의해 약 20만 평의 제방공사와 염전이 최초 조성되었다.
 
이후 2007년 약 40억 원을 투자하여 4년여에 걸친 친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 염판둑의 부직포, 소금창고와 해주창고의 슬레이트 지붕, 낡은 목판 등 기존환경에 유해한 시설들을 모두 걷어내고 고급목재와 폴리카보네이트, 스테인레스 못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염판둑과 해수로, 해주창고와 소금창고, 직원숙소와 위생시설 등 전염판과 구축물을 환경 친화적이고 위생적인시설로 새롭게 조성했다.
 
생활하수 등 오염원이 나올 수 있는 직원 사택은 현대식으로 지어 환경설비를 갖추고 염판마다 수세식 위생시을 갖춰 늘 청결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근로자들은 염전에서 일할 때 반드시 위생복과 위생모,장화를 착용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영백염전은 생산한 소금을 연도별·계절별로 구분해 저장해 간수를 뺀 뒤 자체 구축한 종합처리공장을 통해 제품화하고 있다. 식품공장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세정, 탈수, 건조, 분쇄, 선별, 포장 등 12단계에 걸쳐 각종 미세 부유물과 금속성분 등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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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유통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는 염산 천일염 영농법인을 설립, 연산 1만여 톤 규모의 HACCP종합처리공장을 갖추고 위생안전에 부합하고 요리에 적합한 최고급 천일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에 이르렀다.위생적인 생산과정과 종합처리공정이곳 천일염은 총 13단계 생산과정을 거친다.
 
먼저칠산 앞 바닷물이 세계 5대 갯벌인 두우갯벌을 휘돌아영백염전 저수지로 유입되면 염도 1~2도정도로 바닷물을 담수하는 저수지를 거친다.다시 바닷물과 함수이동통로인 해수로를 거쳐 제1증발지에서 해수를 7일정도 농축시켜 2증발지로 보내 염도 6~8도를 맞춘다.
 
그 다음 제2증발지를 거쳐 함수를 약 15도로 증발시켜 해주로 보내게 되는데 비나 월동대비 소금물을 보관하는 해주창고에서 23~25도의 함수로 농축하여 결정지로 보내게 된다. 이것을 다시 결정지로 보내 이른 아침 도자기 염판에 유입된 함수가 정오쯤 27도 이상의 소금 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거친다. 친환경 도자기 염판 결정지에서생성된 소금을 고무래로 밀어 모는 소금 모으기 과정이 끝나면 결정지에서 채취한 소금을 위생삽으로 레일대차에 담아 소금창고로 옮긴다.
 
이렇게 채염한 소금은 친환경 목조 저장고에 저장,연월별 구분하여 3년이상 숙성의 과정을 거치고 전용소금보관 장소에 보관해둔다. 생산과정 못지않게 종합처리공정도 까다롭고 깐깐
하게 진행된다. 연도별 저장창고에서 원재료를 입고, 1차 입도선별 및 유철선별과 세정 과정을 거치고 탈수과 건조, 냉각이 끝나면 2차 입도선별 및 유철선별과이물을 선별하는 색채선별과 분쇄과정을 거치고 다시3차 입도선별 및 유철선별-내포장-금속검출기-외포장-출하공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이쯤되면 농림수산부가 많고 많은 염전중에 이곳 영백염전을 '대상' 수상업체로 선정할만하다. 지난 11월1일 농림수산부로부터 제1회 전국염전콘테스트에서 전국 최고수준의 친환경염전으로 선정돼, 대상을 받은(주)영백염전은 지난 7월부터 3개월여 걸쳐 실시된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PT평가 등 엄격한 심사에서 염전시설과 품질관리, 운영수준 등 종합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영백염전과 함께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염전은 대부분 전남에 소재해 있다. 대상을 받은 이곳 (주)영백염전을 비롯해 금상에는 신안군 도초면의 (주)산원, 은상은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태평염전(주)와 도초면 소재성창염전이 선정되었고, 전통토판염전부문 대상에는신안군 신의면에 있는 햇살토판천일염전이 수상업체로 선정돼 전남 영광 신안 일대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소금산지임을 증명하고 있다.
 
영백염전 김영관 회장은 “사람의 체액과 흡사한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천일염이 미네랄 조합에 있어 균형잡힌 미네랄 공급원으로 여겨진다"며 "소금은 체액의 삼투압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신경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 발한작용을 돕는 기능을 하고 있어 그야말로 좋은 소금은 질병을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귀중한 식품"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친환경 천일염 생산에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그는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잘먹고 잘 사는 데 현대인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만큼 친환경 소금, 안전한소금을 위한 그간의 노력도 빛을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회장은 "미래를 보고 한 투자이다 보니 아직도 생산량 중 대부분을 유통시키지 않고 저장하고 있다"며현재의 이윤만 급급하지 않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국산 친환경천일염에 대해 깊이 인식할 때까지 국산 천일염의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한다.
 
한편 (주)영백염전은 지난 2009년 11월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국제 HACCP인증을 받은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 친환경모범염전.염전체험관광을 신청코자하는 사람들은 영백염전오가닉솔트(011-610-8536 061-352-9301)로 문의하면된다.
유순희 기자
 
주변 볼거리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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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영광은 주변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라남도 북서 해안에 위치한 영광군은 동쪽은 장성군, 서쪿은 서해의 칠산바다, 남쪽은 함평군,북쪽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각각 접해있다. 인구는약 6만 여명. 예로부터 영광군은 산수가 아름답고 어염시초가 풍부하여 삼백, 도는 사백의 고장이라일컬을 정도로 쌀, 소금, 목화, 눈이 많기로 유명하다.
  
대표적 관광지로 불갑사, 염산교회 77인 순교지, 야월교회 전교인 순교지, 원불교 성지, 두우리갯벌, 서해 해넘이, 해수온천랜드,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숲쟁이 공원, 내산서원, 연안김씨 종택, 낙월도, 갈매기와 노랑부리백로, 백바위해수욕장 가마미해수욕장, 모래미 해수욕장, 송이도해수욕장,백수해안대로, 바다낚세터, 상사화군락지 등이 유명하다.
 
특이하게도 이곳 영광군은 불교 기독교 원불교등 3대 종교성지로 기독교 최대순교지이며 원불교 영산성지와 백제불교의 최초도래지를 보유하고 있는 종교의 메카로 전국에서 독특하고 유일무이한 종교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장이기도하다.
 
염산면 설도항에서는 염산 천일염을 결합하여 만든 새우젓갈 특산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수시로 맨손어업체험, 돛단배 나룻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조선시대 학자 강항을 배향하기 위해 인조 13년창건된 내산서원도 볼만하고 조선후기 양반집의규모와 배치 등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상류가옥인 연안김씨 종택도 볼만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불갑산 불갑사도 지나칠 수 없는 관광명소다.
 
산세의 수려함이 마치 어머니 품 같다하여 모악산이라고 불리우는 불갑산은 참식나무 수림이 울창하고 상사화라는 희귀식물들이 자생군락을 이루고 서해낙조가 특히 아름답다. 동쪽의 불국사가 위치한 토함산과 일출을 견줄만한 곳. 영광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 인도스님인 마라난타존자가 백제땅에 도착해 불교를 전파하고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2011년 11월 18일 제25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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