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메이크업&패션스타일
올가을 메이크업 경향은 색조보다는 모던하면서도 완벽한 피부를 표현하는것이 관건이다. 봄과 여름의 ‘내추럴 시크’로 부스스한 보헤미안 스타일이었다면, 가을ㆍ겨울엔 한층 더 차분해진게 특징. ‘누드 페이스’라고 할 만큼, ‘원래’ 좋은 피부처럼 표현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파운데이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완벽해야 하는것이 포인트다.
준오헤어 아카데미 준혁 원장은 “한동안 유행하던 물광 메이크업은 접어두고 대신 매트하면서도 내츄럴한 표현을 위해 밀착력이 좋은 크림타입의파운데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조언했다. 또 “눈썹은 평소보다 약간 두껍게 표현해 중성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눈썹 산이 높지 않도록 일자 느낌을살리면 보이시한 아름다움을 살릴 수있다”고 덧붙였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웨이브 헤어 스타일은 손으로 잡아 가볍게 묶거나 옆쪽으로 탄 가르마 전체를 한쪽 사이드로 고정시켜 우아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헤어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시즌의 메이크업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60년대 스타일의 영향으로 중성적인 룩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계에서도 정장 수트 스타일의 매니시룩 등 중성적인 룩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불편한 정장 수트 차림으로 자주 입고 다니긴 쉽지 않기 때문에 자켓이나 블레이저, 셔츠 등을 믹스 매치하여 매니시한 룩을 표현 할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매니쉬하고 중성적인 패션과 함께 40년대의 글래머러스한 스타일 이른바복고풍 스타일도 함께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버사이즈의 어깨, 빈티지한 패턴과 진주목걸이, 긴 장갑들로 2011 가을 컬렉션이 채워졌다.
무엇이든 과하면 촌스럽다. 올 가을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낸 듯 안 낸듯 ‘내추럴 시크’를 연출해 자연스러운멋을 살려보자.
백가영 기자
[2011년 9월 16일 제23호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