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엣지있게”

 

 

 

 

한가위가 멀잖았다. 때이른 추석명절을 앞두고몸보다 마음이 먼저 분주하기 마련. 여름이 채가시전 다가온 이번 한가위에 명절분위기를 한껏 낼수 있는 한복입기에 도전해보자.

 

한복의 맵시는 우선 뭐니뭐니해도 제대로 입는법이 중요하다. 먼저 여성의 경우 간단하게 치마속에 짧은 속바지와 버선목을 가릴 수 있는 긴 속바지를 입고, 캡이 작은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 그래야만 가슴이 판판해져 저고리를 입었을 때 도련이 들뜨지 않고맵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래지어를 착용한 후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2-3cm 짧게 입어 겉으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마는 치마 겉자락이 왼쪽으로 여며지게 입어야한다. 뒷 중심선에서 양쪽으로 7-8cm 여며지도록 해 뒷자락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른 치마 입기법이다. 이때 치마가 뒤로 넘어가면 치마 앞자락이 들리게 되므로 치마허리의 앞부분을 밑으로 당겨 앞으로 숙여지게 입는 것이 좋다.

 

또 버선의 경우 저고리를 입기 전 신는 것이 바른 순서. 버선을 신을 때는 수눅선(가운데 중심선)이 첫 째 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놓이게 하고 수눅의 솔기가 양 바깥쪽을 향하도록신는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동정니와 깃을 잘 맞추어 시선이 모아지는 하얀 동정선을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고름은 우선 반듯하게 편 후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위에서 아래로 돌려 잡아 뺀다.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은 5cm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이 적당하고 고의 길이는 어깨의 깃선과 비슷하게 빼주는 것이 보기 좋다.

 

고름을 다 매고 나면 저고리의 고대와 어깨의 솔기가 위로 넘어가지 않게 앞으로 당겨서 입고, 저고리 진동선의 구김을 잘 정리해 준다. 속적삼과 치마 허리가 저고리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다.

 

저고리 고름은 ①오른쪽 고름을 왼손으로 잡고, 왼쪽 고름을오른손으로 잡는다. ②왼손으로 잡고 있는 고름으로 묶는다. ③아래있는 고름으로 고름을 만들고 위에 있는 고름으로 고를 감싸면서 묶어준다. ④고름을 잡아당기면서 적당한 크기의 고를만든다. ⑤고름 매무새를 잘 정리한 다음 끝자락 두고름을 가지런히 밑으로 늘어뜨린다. 순서로 매주면 된다.

 

한편 남자한복의 경우 마루폭의 솔기를 발목 안쪽 복사뼈에 대고, 발목을 싼 끝을 바깥쪽 복사뼈에 댄 후 대님을 대고 두 번 돌려서 안쪽 복사뼈에서 한 번 묶는다. 마지막으로 고를 만들어 묶는다. 바지끝을 내려 보기 좋게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