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잔의 아트 인 라이프스타일 <5>
식공간 테이블셋팅을 위한 감성분류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 식공간을 디자인할 때 완성도 높은 진행을 위하여 지금까지 연마해 온 감성과 테크닉 외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식공간과 연결하여 연구할 수 있는 이미지 스케일이 있다.
4가지의 감성 이미지(soft, warm, cool, hard)와 기본 8분류(classic, elegant, romantic, casual, hard casul, natural, modern)를 식탁에서의 음식, 식사도구, 패브릭, 꽃, 소품 등을 활용하여 서로 다른 이미지를 알아보기 쉽게 이미지군으로 나누어 보았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확실하게 나누어 세팅하는 것이 테크닉의 기본이지만, 이미지들을 혼합한 기본 8분류는 개성 있는 테이블 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클 래 식
‘클래식’은 영국의 격조 높은 이미지를 연상케하며 통일과 조화된 구성의 성숙한 느낌을 자아낸다. 벨벳이나 실크 등의 직물 또는 금색을 배합한 고급소재를 사용한 격식 있고 호화스러운 분위기가 클래식의 특징이다.
컬러는 레드와인 계열이나 네이비블루 계열의 색 등 어두운 톤과 깊은 톤을 중심으로 다양한 색상을 배색하여 보다 중후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오랜 전통에서 입증된 중후한 멋과 격조 높은 이미지를 전해 주며 정교한 장식이 많아지면 보다 화려해진다.
클래식 이미지는 단단하고 복잡한 이미지로 어른스러운 느낌과 양식적인 느낌,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으며, 전통적이고 운치 있는 맛을 가진 식(食)의느낌을 줄 수 있다.
엘 레 강 스
엘레강스란 프랑스의 양식미를 말하는 것으로 기품 있고 세련된 성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
그레이쉬한 컬러의 미묘한 그라데이션을 바탕으로 곡선의 아름다운 볼륨이나 섬세한 자수·레이스 등 탄력 있는 소재를 조화시킨다.
연어색 핑크, 오렌지색, 라일락등의 그레이시한 색조를 중심으로 상품의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 한다. 또한 섬세하면서도 단순미가 조화를 이뤄 아름답고 조용하고 세련된 성인 여성과 같은 우아함을 준다.
그레이시한 색의 융합과대조를 억누른 미묘한 뉘앙스를풍긴다. 엘레강스 이미지는 그레이시한 컬러의 섬세한 무늬와 질감으로 성숙함을 표현할 수 있다.
주로 곡선을 사용하며 손이 많이가는 조리이지만 겉보기에는 간단하게 보이도록 장식할 수 있다.
로 맨 틱
로맨틱이란 부드럽고 달콤한 꿈과 같은 이미지다. 엘레강스가 성인여성의 느낌을 준다면 로맨틱은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다.
컬러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무드의 핑크 베이비·옐로우 베이비·블루 등 온화하고 섬세하며 달콤한 파스텔 톤의 연한 색이 바탕이 되며, 다색상 배색으로 통합감있게 연출할 수 있다.
강하고 격하고 와일드한 터치와는 정반대인 소녀 같은 이미지라 할 수 있다. 디저트를 예쁘게 장식하는 방법으로 쓰면 좋다.
캐 주 얼
캐주얼이란 밝고 힘 있고 재미있는 이미지이다. 양식이나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소재를 배합하는 등 자유로운 발상으로 연출한다. 투명감 있는 적색, 황색,녹색 등 생생한 컬러를 중심으로 다색상 배합을 통해 발랄한 재미를 연출 한다.
점잖은 느낌보다는 편안하고 개방적인 느낌이 캐주얼 이미지의 포인트다. 질감이 다른 소재를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조합시켜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밝고 활기있는 색을 살린 코디네이트로 명랑한 이미지를 준다.
심플하면서도 컬러플한 캐주얼이미지는 젊고 자유로우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을때 활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요리지만 겉보기에는 활기차 보이는 느낌을 주게 된다.
심 플
‘심플’은 상쾌하고 윤기 있고 싱싱한 이미지다. 깨끗한 질감의 것이나 심플한 형상의 것을 조합한 산뜻한 분위기의 통합이다. 블루와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한 그레이계열 색을 통합감 있게 연출한다.
‘심플’은 상쾌하고 윤기 있고 싱싱한 이미지다. 깨끗한 질감의 것이나 심플한 형상의 것을 조합한 산뜻한 분위기의 통합이다. 블루와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한 그레이계열 색을 통합감 있게 연출한다.
불필요한 장식을 없앤 산뜻한 이미지로 차가운 색과의 색 조합이 바탕인 젊은 감각이이미지다. 차갑고 산뜻한 음식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내 츄 럴
‘내츄럴’이란 마음이 평온하고 온화해지는 이미지를 말한다. 샤프하고 도회적인 모던감각과는 대조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온화한 분위기의 집합이다.
컬러는 베이지, 아이보리, 그린계열을 중심으로 그라데이션 종류의 통합감을 나타내고 자연을 느끼게 하는 기분 좋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자연이 가진 따뜻함, 소박함을 표현해 인공적이고 차가운 모던감각과는 대조적인 편안함이 있다.
하이터치 감각의 베이지색, 갈색, 초록색 등을 중심으로 한 온화한 색의 조합이 따스함을 전해준다. 내츄럴은 질감을 중시하는 이미지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소재를 살린 연한 맛이 나는 음식을 장식할 때 활용하면 좋다.
모 던
모던이란 ‘현대의 것’이란 의미로 그 시대의 선구적인 스타일을말한다. 1925년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박람회에서 선보인 참신한 건축 공예디자인의 특징으로 부터 모던(모더니즘, 근대주의)의 개념이 등장했다.
아르누보나 아르데코도 처음 등장했던 당시에는 최첨단 모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후 아메리카 모던, 북유럽모던을 거쳐 이탈리아 모던이 한시대를 풍미했고 현재는 북유럽의 새로운 흐름을 이어 받은 모던이 주류이다.
캐주얼이 보다 세련되고 샤프해져 캐주얼모던, 내츄럴모던, 심플모던이 되었으며 ‘자연’과 ‘인공’이 융합된 지금이 가장 세련된 모던이다. 매니쉬한 느낌과 인공적인 느낌을 주는 모던이미지는 생활감을 배제하고 멋스러운 형태로 표현하고자 할 때, 즉 실용성보다 멋을 추구하는 연출에 적합하다.
글 / 더 잔 대표 하수잔
사진 / 포토그래퍼 함지원
사진 / 포토그래퍼 함지원
[2013년 5월27일 제42호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