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널뛰기하는 환절기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탓에 감기 환자들이 늘어나는 계절, 생활차를 잘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목을 따뜻하게 하고 몸의 기력을 돋우는 등 면역력을 키워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익숙한 재료들로 건강 셀프 한방차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목감기에 좋은 햇유자차
재료 : 유자 1kg, 설탕 1kg, 베이킹 소다 적당량, 굵은소금 약간
① 베이킹 소다를 푼물에 유자를 30분 정도 담갔다 꺼낸 다음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표면의 왁스를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헹군다.
② 유자를 살펴보아 상처가 있는 부분은 칼로 도려낸다.
③ 손질한 유자는 반으로 갈라 즙을 낸다.
④ 즙을 낸 유자는 속을 깨끗이 파내고 껍질을 슬라이스 한다.
⑤ 깨끗한 볼에 손질한 유자껍질과 유자즙, 설탕을 넣고 잘 섞는다.
미리소독한 유리병에 5를 담고 밀봉한 다음 설탕이 녹도록 반나절 정도 실온 보관한다.
그 다음 3일 정도 냉장 숙성시킨다.
Tip. 보관법: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면 6개월 동안보관이 가능하다.
면역력향상에 좋은 구기자차
재료 : 구기자 20g, 물 5컵, 잣 1큰술, 설탕(꿀) 적당량
① 구기자는 물에 가볍게 씻어 끓는 물에 넣고 30분 정도 중불에서 은근하게 다린다.
② 충분히 우러나면 고운체에 걸러 따뜻하게 덥힌 찻잔에 붓고, 잣을 서너알 띄우고 설탕(꿀)을 따로 곁들여 낸다.
Tip. 구기자는 맛은 달고 성질이 평하며 독이 없다. 오래 복용하면 간음과 신음이 모두 부족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어지러우며, 눈앞이 아찔하며 캄캄해지는 증상, 눈물이 많이 흘러나오는 증상, 폐결핵으로 인한 잦은 기침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감기 예방에 좋은 사과차
재료 : 사과 450g, 황설탕 3과 1/2컵(450g), 꿀 3큰술
① 저장 용기(유리병)을 열탕 소독한다.
② 사과는 4등분해서 씨를 제거한 후 껍질째 03.3cm 폭의 부채꼴 모양으로 썬다.
③ 볼에 사과와 황설탕 3컵, 꿀을 넣고 버무린 뒤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는다.
④ 남은 황설탕이 사과 윗면을 덮도록 뿌린 후 냉장고에 넣어 4일간 숙성시킨다.
Tip. 사과에 들어있는 당분과 유기산, 펙틴은 우리 몸에 쌓인 피로 물질을 없애준다. 특히 펙틴은 유산균 발생을 촉진해 장을 자극해 변비 예방에 좋다. 또 사과에 풍부한 칼륨성분이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을 낮춰주고, 풍부한 비타민 C는 피로회복을 도와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열감기 초기에는 생강차
재료 : 생강 100g, 황설탕 1컵, 물 1컵
① 생강은 껍질을 모두 벗기고 씻어서얇게 저민다.
② 냄비에 황설탕과 물을 넣어 시럽을 만드는데 설탕이 녹아 끓어오르면 절대로 젓지 말고 그대로 찬 곳에 두어 식힌다.
③ 밀폐용기에 저민 생강을 모두 넣고②의 차게 식힌 시럽을 부어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2주 이상 삭힌다.
④ 생강의 알싸한 맛이 많이 우러나면 뜨거운 물을 끓여 생강시럽을 두 스푼 정도 타서 마신다.
Tip. 생강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는 향신료로 이용하는 생강과 어린 순이나 화수를 식용하는 것이 많다.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생강즙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반사적으로 혈압을 높이고 살균시키는 작용을 한다.
기침이 심할 때 마시는 도라지 대추차
재료 : 도라지 4개, 대추 10~15알, 꿀2T, 물 5~6컵
① 도라지는 흙을 털어내고 껍질을 벗긴 후 3~4등분 해 준비한다.
② 대추는 솔로 겉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 준 후 깨끗하게 씻어준다.
③ 냄비에 재료와 물을 넣고 푹 끓여준다.
④ 체에 걸러 차만 내린 후 꿀을 첨가하면 완성.
Tip. 생강을 넣으면 진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차
재료 : 레몬 1개, 꿀 3큰술, 뜨거운 물 1컵
① 레몬은 반으로 가른 뒤 반은 얇게 슬라이스하고, 반은 스퀴저로 즙을짠다.
② 컵에 뜨거운 물과 꿀을 넣고 잘 저은 뒤, ①을 넣고 고루 휘젓는다.
Tip. 레몬의 씨앗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박수연 기자
[2016년 11월 23일 제82호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