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생가
동계 올림픽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평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TX강릉역 개통과 한층 편리해진 고속도로구간이 사통팔달 뚫리면서 엄두를 못 내었던 강원도 나들이가 어느 지역에서 출발해도 부담없는 여행지가 됐다.
동계 올림픽에 이어 3월 18일까지 이어지는 패럴림픽 기간 내외국인들은 물론 국내 여행객들도 한층 늘어날 전망. 올림픽을 계기로 더욱 가깝게 다가온 평창, 강릉 등 강원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다녀가 봄직한 현장을 소개한다.
▲효석문화예술촌
평창하면 봉평, 이효석과 메밀꽃을 빼놓을 수 없다. 단편문학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이기도 한 봉평은 작가 이효석이 태어나고 자란 곳. 2002년 9월 설립된 효석문화예술촌은 강원도 평창군 효석문학길 73-25남안교 물레방앗간 뒷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이효석의 생애와 문학세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돼있고, 재현 창작실, 옛봉평장터 모형, 어린이 영상물 등이효석의 생애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033-330-2700.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
정보통신기술이 총집합하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매력을 체대로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아트쇼 ‘청산별곡’은 자연환경에 미디어아트 체험과 야간 경관 조명 연출을 더해 강원도의 아름다운 장소를 알리고 있다. 강릉 솔향 수목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솔 숲 잔디광장, 하늘정원, 파노라마미디어아트 하산로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2.6Km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빛의 향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매후 관람할 수 있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문의 1330.
▲삼탄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화제를 모으며 한류 관광지로 부상한 곳이다. ‘삼탄’은 우리나라 대표 탄광 중 하나였던 삼척 탄좌에서 마인은 탄광의 영어식 표기 ‘콜 마인’에서 따와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실제 폐광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곳은 ‘아티스트인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전시돼있고, 기획전시실, 세계미술품 장소, 동굴 와이너리, 원시미술박물관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채탄과 채굴에 사용하던 광차를 포함,옛 모습 그대로 전시된 기계들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볼거리다. 033-591-3001.
유순희 기자
[2018년 2월 23일 제97호 9면]